中인민은행장, 헝다 불안 속 "자산매입 불필요"

정지우 2021. 9. 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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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이 정상적인 통화정책을 최대한 연장할 것이며 자산매입 축소는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29일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이강 인민은행장은 최근 발간된 학술지 '금융연구'에 기고한 글에서 "자산매입은 통상적인 통화정책 도구가 아니라 시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선택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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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한 글에서 "자산매입은 시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선택하는 것"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 차이신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중앙은행이 정상적인 통화정책을 최대한 연장할 것이며 자산매입 축소는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에버그란데)에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을 완화하려는 의도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29일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이강 인민은행장은 최근 발간된 학술지 ‘금융연구’에 기고한 글에서 “자산매입은 통상적인 통화정책 도구가 아니라 시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선택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강 은행장은 또 중앙은행의 자산매입은 시장 기능을 위태롭게 하고 재정적자 화폐화, 중앙은행의 신뢰 손상, 도덕적 해이 유발, 중앙은행의 시장실패와 통화정책 입장 사이의 경계 모호성 등을 촉발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가능한 한 자산매입을 피해야 하며 만약 필요하다면 △중앙은행의 개입이 시장을 대체하기보단 시장을 정상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도와야 하고 △시장 심리를 신속히 안정시켜 시장 실패를 방지해야 하며 △매입 규모 축소·기간 단축 등 3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강 은행장은 그러면서 중국이 올해 5∼6%의 잠재 경제성장률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주요 선진국의 금리가 장기간 하락하는 경향이 있고 일부 국가의 정책금리는 제로 금리나 마이너스 금리에 가깝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거시적 의미의 금리 수준은 자연 금리와 기본적으로 일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핑안은행, 상하이은행 등 최소 6곳의 중국 은행들이 자사주를 되사들일 계획을 발표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SCMP는 “중국 은행권의 이러한 자사주 매입 붐은 350조원대에 달하는 헝다 부채 위기 속 궁지에 몰린 중국 은행주들에 대한 신뢰를 일부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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