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를 이용해 철강 생산"..포스코가 소개하는 '수소환원제철'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2021. 9. 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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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다음 달 열리는 '국제 수소환원제철포럼(HyIS 2021)'에 앞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미래 수소 사회와 수소환원제철 기술 등을 소개했다.

HyIS 2021 국제 포럼은 포스코 주관으로 전 세계 철강사를 모아 수소환원제철 개발 동향과 저탄소 정책, 기술개발 협업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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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10월 6~8일 열릴 국제 수소환원제철 포럼 앞두고 간담회
수소환원제철 기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철강 생산
기존 석탄 대신 수소 이용…이산화탄소 배출 사실상 '0'
포스코, 수소환원제출 가속화로 탄소 중립화 도달 기대
포스코그룹 수소사업 비전. 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이 다음 달 열리는 '국제 수소환원제철포럼(HyIS 2021)'에 앞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미래 수소 사회와 수소환원제철 기술 등을 소개했다.

포스코는 2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현장 간담회와 온라인을 통한 간담회를 통해 'HyIS 2021' 포럼 개최 배경과 주요 프로그램, 수소환원제철 기술 등을 설명했다.

HyIS 2021 국제 포럼은 포스코 주관으로 전 세계 철강사를 모아 수소환원제철 개발 동향과 저탄소 정책, 기술개발 협업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다음 달 6~8일까지 2박 3일 동안 열린다. 6~7일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국제 포럼이 진행되고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포항제철소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포럼에서는 이덕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이 '포스코 탄소중립 전략 및 수소환원제철 HyREX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HyIS 2021포럼'을 통해 사회·환경·지배구조(ESG) 흐름에 맞춰 전 세계 철강사들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어젠다를 제시하고 전 세계 그린 철강 시대를 주도해 나가는 새로운 해결책을 공동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의 차별화된 수소환원제철 기술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철강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2050년까지 수소 5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해 미래 청정에너지인 수소 사업을 개척하고 탈탄소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 수소 선도 기업'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2050년까지 그린 수소 생산은 연간 500만톤, 수소사업 매출 30조원, 국내 시장점유율 30% 달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미래 수소 사회를 선도할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 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수소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고, 철강을 생산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수소환원제철(HyREX) 기술이다. 다음 달 열리는 국제 포럼에서도 탄소 중립 달성의 핵심인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공동개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철강 생산 단계에서 이뤄지는 환원 반응 이미지. 포스코 제공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수소(H2)가 철광석(Fe2O3)에서 산소를 분리하는 환원제 역할을 맡는다. 이 과정을 통해 물(H2O)과 함께 철(Fe)이 생성되는데, 이를 환원철이라고 부른다. 이 기술은 철광석으로부터 철을 생산할 때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석탄을 사용하지 않아 이산화탄소 발생이 제로에 가깝다.

현재 공법은 석탄에서 발생하는 가스인 일산화탄소(CO)를 환원제로 사용하고 있다. '고로'라고 불리는 큰 용광로에 철광석과 석탄을 넣어 15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녹이면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하는 환원반응이 일어나는데, 이때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게 된다.

다만 환원제로 수소를 사용하는 방식은 매우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 한다. 수소는 폭발성이 높은 기체로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다루기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수소환원제철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실증, 산업용 수소 단가 현실화, 공급망 구축 등은 수소환원제철이 상용화를 이루기 위한 과제로 꼽힌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철강사뿐만 아니라 주요국의 철강협회, 원료사, 수소 공급사, 철강 엔지니어링사 등 다양한 기관과 글로벌 연대를 통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의 가속화로 철강업의 탄소 중립화를 신속히 도달하게 하는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철강협회 회원사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의 공동개발 프로젝트와 포럼의 정례화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cn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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