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유튜브 망 무임승차 심화.."해외 CP 트래픽 79%"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글, 넷플릭스 등 해외 인터넷 콘텐츠 제공 사업자(CP)들이 영상 서비스로 인해 트래픽 폭증을 유발하고 있으나, 망 사용료를 정당하게 지불하고 있지 않다는 의견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김 부의장은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CP는 연간 수백억 원의 망 사용료를 이통3사에 지불하면서 안정적인 망 관리와 망 증설에 협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정작 폭증하는 트래픽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구글 유튜브, 넷플릭스 등은 망 사용료를 외면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디넷코리아=김민선 기자)구글, 넷플릭스 등 해외 인터넷 콘텐츠 제공 사업자(CP)들이 영상 서비스로 인해 트래픽 폭증을 유발하고 있으나, 망 사용료를 정당하게 지불하고 있지 않다는 의견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갈등의 중심에 있는 넷플릭스-SK브로드밴드 간 망 사용료 소송은 2차전에 돌입한 상황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6월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망 이용대가를 낼 의무가 없다는 취지로 제기한 소송에서 패배하자 7월 항소를 결정했다. SK브로드밴드도 이에 반소할 가능성이 크다.
29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상희 부의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폭증한 국내 트래픽 발생량의 78.5%는 구글 유튜브, 넷플릭스 등 해외 CP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73.1%에서 늘어난 수치다.
김상희 부의장은 “최근 5년 트래픽 발생량은 2017년 370만 테라바이트(TB)에서 올 연말 기준 예상치 894만 테라바이트로 예상돼 2배 넘게 폭증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라면 내년에는 1천만 테라바이트를 넘어 국내 망 안정성 관리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언급한 894만테라바이트는 올해 7월 기준 월평균 트래픽에 12개월을 곱한 추정치다.
반면 과기정통부가 이통3사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2분기 일평균 트래픽 자료에 따르면 트래픽 발생량 상위 10개 사업자 중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CP의 비중은 작년 26.9%에서 올해 21.4%로 하락했다.
국내 CP와 해외 CP의 트래픽 격차가 3배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국내 트래픽 발생량의 상당수가 해외 CP로 집중됐다.
김 부의장은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CP는 연간 수백억 원의 망 사용료를 이통3사에 지불하면서 안정적인 망 관리와 망 증설에 협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정작 폭증하는 트래픽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구글 유튜브, 넷플릭스 등은 망 사용료를 외면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의 망 이용료 소송에서 넷플릭스가 완패해 망 사용료 지급 의무가 발생했음에도 이에 불복했다”며 “만약 상급심에서도 넷플릭스가 패소하고 그 판결이 확정된다면 넷플릭스는 그동안 망 사용료만큼의 이익을 부당이득한 사실이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부의장은 “작년 6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통과로 부가통신사업자의 서비스 안정성 확보 조항이 신설되었음에도 현재 망 사용료를 둘러싼 분쟁을 보면 해당 조항만으로는 역부족이 증명된 셈이다”며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해외 CP가 정당한 망 사용료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선 기자(yoyoma@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美, 삼성 반도체 보조금 6.9조원 확정…원안 대비 26% 줄어
- "그래도 가야돼" CES 향하는 中 기업들…비자 문제는 변수
- 美 체류 늘린 정용진, 트럼프 깜짝 만남 여부 관심↑
- [AI는 지금] 규제 갈림길 선 AI, 진화 속도 빨라졌다
- [1분건강] 폐암 환자 10명 중 4명은 비흡연자
- 과기정통부 "위암 등 12개 국민 질환 AI로 케어"
- 신사업 줄어드는 공공SW, 살길 찾아 나선 기업들
- 퀄컴, Arm과 라이선스 법적 분쟁서 '판정승'
- "갤럭시S25, 12GB 램 기본 탑재…AI 기능 때문"
- 외교부 위장 스팸메일, 알고보니 뉴스레터 서비스 ‘스티비’ 해킹 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