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권 한연홀딩스 회장, 모교 연세대에 105억원 통큰 기부

물리학 발전기금 100억원·펜싱부 발전기금 5억원

박해권 한연홀딩스 회장(왼쪽)과 서승환 연세대 총장. © 뉴스1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연세대는 박해권 한연홀딩스 회장이 물리학·펜싱부 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105억원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기부금 협약식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 본관에서 개최됐다. 박 회장은 '박해권 물리학 발전기금'으로 100억원, '펜싱부 발전기금'으로 5억원 등 105억원을 기부하기로 협약했다.

박 회장은 1969년 연세대 물리학과에 입학해 졸업 이후 1세대 반도체 엔지니어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반도체 공정 자동화시스템 개발 회사 등을 운영해온 사업가다.

박 회장은 "반도체 산업에 오래 종사하면서 기초과학과 기술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물리학 전공 학생들이 최신 장비로 연구하고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100억원의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대학 재학 시절 펜싱부로도 활동했던 박 회장은 펜싱부 발전을 위해서도 5억원을 쾌척했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물리학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전통을 계승하고 창의적·혁신적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 구축에 기부금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hun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