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천안 출장세차 아파트 화재 "국과수 감식결과 나와"

기사내용 요약
경찰 "감식 결과 토대로 수사중, 내용 확인해줄 수 없어"
경찰조사에 따라 피해보상 범위 등 판가름 날 듯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660여대의 차량이 피해를 입은 충남 천안 불당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출장 세차 차량에 의한 화재와 관련해, 현장 감식 결과가 나오면서 경찰 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천안서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지하주차장 화재 감식결과를 통보받고 출장세차 차량 운전자에 대한 3차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경찰은 차량에 실려있던 LPG 가스가 어떤 이유에서 누출됐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국과수의 현장검증 결과를 기다려 왔다.

경찰은 감식결과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당시 운전자가 라이터를 켜는 순간 화재가 발생한 이유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화재현장 CCTV와 운전자에 대한 2차례 조사를 토대로 폭발이 일어난 이유에 대해 중점 수사를 벌여왔다.

국과수 감식결과가 나오면서 A씨의 진술 진위 여부와 함께 차량이 폭발한 이유 등을 확인하는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조사 등을 통해 추가 혐의점 등이 나오게 되면 형사처벌 대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남아 있고 피해보상 범위 등도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여 수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식결과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으며 감식결과를 토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적용 혐의에 대해선 다각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1일 오후 11시 천안시 불당동 한 아파트지하 주차장에 있던 출장 세차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운전자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주민 일부는 연기를 마시고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날 불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하면서 660대가 넘는 차들이 빠져나오지 못해 큰 손해를 입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007new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