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강화에 힘쏟는 카카오TV, OTT 신흥강자 될까 [TV공감]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이제 막 론칭 1주년을 맞은 카카오TV가 콘텐츠 강화에 힘을 쏟으며 넷플릭스·왓챠·웨이브·티빙 등 OTT(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강자들의 뒤를 쫓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 중인 '후발 주자' 카카오TV가 풍성한 볼거리를 등에 업고 신흥 강자로 등극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최근 론칭 1주년을 맞은 카카오TV의 성장세는 꽤나 고무적이다. 1년 만에 누적 조회수는 11억 뷰를 돌파했으며, 누적 시청자수 역시 41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카카오TV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TV가 짧은 시간 동안 이토록 많은 팬층을 보유할 수 있게 된 비결은 이들의 도전정신에 있다. 카카오TV는 1년 동안 무려 53개의 오리지널 타이틀을 선보였지만, 장르나 포맷 면에서 겹치는 게 단 하나도 없을 정도로 계속해 과감하고 실험적인 시도에 임한 것.

특히 20-30분 안팎의 미드폼·세로형 화면 등 새로운 포맷을 제시하는가 하면, 콘텐츠 면에서도 MZ세대의 취향에 발맞춰 색다른 것을 계속해 준비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일례로 '체인지 데이즈'는 연인이 아닌 다른 이성과 데이트를 하며 '진짜 사랑'에 대해 깨닫는, 다소 위험할 수도 있는 소재로 큰 사랑을 받았고,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기존 방송사에서 도전하지 않은 주식을 예능과 접목하며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예능뿐만 아니라 카카오TV는 '이 구역의 미친 X' '도시남녀의 사랑법' '우수무당 가두심' 등 트렌디하고 색다른 소재를 다룬 드라마들도 연달아 선보이며 도전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다른 방송사나 OTT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콘텐츠로 자신만의 길을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TV는 콘텐츠 강화에 더욱 힘을 쏟으며 OTT 공룡들의 뒤를 바짝 쫓을 계획이다.

드라마로는 옹성우와 박호산의 '커피 한잔할까요?', 심달기와 골든차일드 최보민의 '그림자 미녀', 박하선과 권율의 '며느라기 시즌2'가 방송되며, 예능에서는 '가짜 사나이' 제작진이 새롭게 연출하는 '파이트 클럽', 특별한 작전 수행이 담길 '슬기로운 용병생활', 파격적인 소재로 화제를 모은 '체인지 데이즈 시즌2'가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그중 최근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건 '더듬이TV : 우당탕탕 안테나'(이하 '우당탕탕 안테나')다. '우당탕탕 안테나'는 안테나의 전무후무 역대급 전사 예능 프로젝트. 특히 안테나에는 최근 '유느님' 유재석이 합류한 바, 과연 유재석 역시 '우당탕탕 안테나'에 깜짝 출연할지 기대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카카오TV는 지난 1년간 계속해 색다르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더불어 카카오TV는 해당 플랫폼이 어색할 시청자들에게 더 빨리 다가가기 위해 넷플릭스, 왓챠 등 대형 OTT 업체와의 협업도 망설이지 않고 과감히 행하며 팬층을 두터이 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후발 주자임에도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카카오TV가 OTT 공룡들의 피 튀기는 경쟁 속에서도 빛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카카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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