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 나와"..칭화대 기타 여신 등장에 中 열광했다, 누구길래
ICD "중국 AI 시장, 2024년 14조로 성장"
한국 '로지' 일본 '이마' 기술 경쟁 치열
29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칭화대는 전날 성과발표회를 열고 처음으로 가상인간 '화즈빙'이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공개했다. 화즈빙은 칭화대 컴퓨터학과 지식공정실험실이 개발한 중국 첫 인공지능(AI) 가상인간이다. 그는 지난 6월 칭화대 학생으로 정식 입학했으며, 컴퓨터학과 지식공정실험실 내에 자리와 명패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화즈빙이 다리를 겹치고 않아 기타를 치는 모습이 담겼다. 실제 인간과 유사한 모습, 수준급의 노래 실력에 중국 네티즌들은 "여신의 등장"이라며 열광했다. 화즈빙은 노래뿐 아니라 시를 짓거나 작곡, 그림 그리기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화즈빙 개발팀은 "화즈빙이 보유한 '디지털 뇌'는 향후 디지털 인간과 홀로그램 인간, 스마트폰과 PC에도 설치될 수 있다"며 "더 편리하게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중국의 AI 시장 규모는 2023년 119억달러(약 14조175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4년 전세계 AI 시장 규모 전망치(3000억달러)의 4% 수준이다.
대표적인 가상인간은 싸이더스스튜디오의 버추얼 인풀루언서 '로지'다. 22살의 로지는 금융과 자동차, IT, 호텔 등 각종 광고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싸이더스스튜디오가 올해 로지로 벌어들인 수익은 약 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승엽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 대표는 최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가상인간은 음주운전이나 폭행 등 리스크가 제로(0)"라며 "광고주 입장에서는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각각 가상인간 '샘(Sam)'과 '김래아'를 선보였다. 삼성 브라질 지부에서 제작된 샘은 현지 직원들의 영업 교육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미래에서 온 아이라는 뜻의 래아는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컨퍼런스 연사로 나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밖에 일본 최초의 버추얼 모델인 '이마'는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 모델로 활동하면서 하라주쿠 이케아 매장에서 생활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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