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철강사 모인다.. 포스코, 다음달 첫 수소환원제철 포럼 개최

권오은 기자 2021. 9. 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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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POSCO(005490))가 전 세계 주요 철강사들을 초청해 '수소환원제철' 국제 포럼을 연다.

이에 앞서 2020년 4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전 세계 철강사와 함께 수소환원제철을 공동개발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이번 포럼이 각국의 다양한 기관과 글로벌 연대를 통해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이 가속화되고, 철강업의 탄소 중립화를 앞당길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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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POSCO(005490))가 전 세계 주요 철강사들을 초청해 ‘수소환원제철’ 국제 포럼을 연다.

포스코는 다음달 6일부터 사흘간 온·오프라인으로 ‘HyIS 2021 국제포럼(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 2021)’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포럼에서 세계 철강사들은 수소환원제철 개발 동향과 저탄소 정책을 공유하고, 기술개발 협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수소환원제철은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하는 환원제를 석탄 대신 그린수소로 대체, 탄소 배출 없이 철을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친환경 소재로 100년 기업의 길을 가다'라는 주제로 열린 '2021 포스코포럼'에 참석해 있다. /포스코 제공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사장)은 이날 포럼 개최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각 철강기업이 개발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포스코가 선도적으로 기술교류 및 정보공유를 제안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전 세계 철강사들이 탄소중립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이에 앞서 2020년 4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전 세계 철강사와 함께 수소환원제철을 공동개발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포럼은 10월 6∼7일 이틀간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고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포항제철소 투어 일정으로 진행된다.

최정우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에드윈 바손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이 ‘저탄소 시대를 위한 철강산업의 도전과 역할’, 호주 정부의 저탄소 특별 고문인 알란 핀켈이 ‘수소 생산, 공급, 조달 등에 대한 현황과 전망’ 등을 발표한다. 지난해 8월부터 수소환원제철 시범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스웨덴 철강사 SSAB의 마틴 웬궈 페이 최고기술책임자도 나와 ‘스웨덴의 탄소중립 모델과 하이브리트(HYBRIT) 프로젝트(그린스틸 생산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포스코 이덕락 기술연구원장은 ‘포스코 탄소중립 전략 및 수소환원제철 하이렉스(HyREX)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이렉스 기술은 포스코의 고유 제선(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하는 과정) 공법인 파이넥스를 기반으로 한다. 파이넥스는 가루 형태 철광석과 석탄을 유동환원로와 용융로를 거쳐 쇳물을 생산한다. 원료를 전처리하는 과정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포스코는 파이넥스의 탄소가 발생하는 공정들을 그린수소로 대체하고, 융용로를 전기로로 바꾼 하이렉스 기술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포럼에는 아르셀로미탈, 일본제철 등 10개 철강사, 유럽, 중국 등 3개 철강협회와 원료사, 수소 공급사 등 총 29개 기관이 참여하고 기업별로 탄소중립 계획과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현황 등을 공유한다. 또 수소환원제철 적용에 따른 철강재 가격 인상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번 포럼이 각국의 다양한 기관과 글로벌 연대를 통해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이 가속화되고, 철강업의 탄소 중립화를 앞당길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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