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각형 배터리 선도업체

김지웅 2021. 9. 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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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각각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정책으로 오는 2025년 미국에서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지 않으면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 가격 경쟁이 치열한 만큼 관세 혜택을 받지 못하면 미국 시장 경쟁력은 약화할 수밖에 없다.

미국 시장 투자를 위한 시간이 지체되고 있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서 각형 배터리 전기차 시장을 지속 선도할 투자 계획을 내놓기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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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각각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했다. LG는 제너럴모터스와 SK는 포드와 함께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미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유럽·중국과 함께 전기차 주요 시장이며, 시장 성장세가 연평균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가 배터리 동맹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면서 삼성SDI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SDI는 합작사를 설립한 전례가 없다. 삼성SDI는 완성차 업체와 협력해 합작사 설립을 논의하는 입장이지만 아직 확정된 건 없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정책으로 오는 2025년 미국에서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지 않으면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 가격 경쟁이 치열한 만큼 관세 혜택을 받지 못하면 미국 시장 경쟁력은 약화할 수밖에 없다.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 선도업체다. 유럽에 최대 규모의 각형 배터리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SDI는 적당한 시기에 미국 배터리 사업 투자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누구보다 미국 배터리 투자계획 발표를 바라는 것은 삼성SDI이다. 각형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고, 완성차 업체로부터 삼성SDI에 각형 배터리 공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장은 대체로 수주 물량 확보 이후 건설된다. 해외 공장 건설은 2년 정도 소요된다. 이를 감안할 때 올해 안에 투자계획을 확정하고 공장은 내년에 착공해야 한다. 투자를 서두르는 게 능사는 아니지만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최근 주주 총회에서 배터리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전 사장은 주주들에게 배터리 생산 품질을 올리고 시장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격변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각형 선도업체로서 얼마나 오랫동안 존재감을 유지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는 어렵다. 미국 시장 투자를 위한 시간이 지체되고 있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서 각형 배터리 전기차 시장을 지속 선도할 투자 계획을 내놓기 기대한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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