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장 '극초음속미사일' 실제는 초음속..軍 "요격가능 초기단계"(종합)

박재우 기자 2021. 9. 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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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가 29일 북한이 전날 발사했다고 주장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에 대해 아직 '초기 단계'라고 평가하면서 한미연합자산으로 탐지 및 요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가 포착한 재원을 평가했을때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현재의 한미연합자산으로 요격과 탐지가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태세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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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음속미사일' 속도(마하 5) 아닌 마하 3 내외로 알려져
북한이 새로 개발했다는 극초음속미사일을 29일 공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 미사일의 이름이 '화성-8'형이라며 관련 사진을 보도했다. 북한은 전날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1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우리 군은 이를 '단거리 미사일'로 파악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합동참모본부가 29일 북한이 전날 발사했다고 주장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에 대해 아직 '초기 단계'라고 평가하면서 한미연합자산으로 탐지 및 요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탐지된 속도 등 제원을 평가해볼 때, 개발 초기 단계로 실전배치까지는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현재 한미연합자산으로 탐지 및 요격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인 28일 오전 6시 40분쯤 내륙에서 동쪽으로 미상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까지 정밀 분석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이례적으로 합참은 분석 도중 입장을 내고 이에 대해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떤 보도들에 따르면 북한이 공개한 내용 위주로 보도되고 새로운 것이란 평가가 나와 국민들이 불안해할 수 있는 부분을 불식하기 위해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한미 연합자산을 통해 탐지된 정보를 종합 분석 중이다"면서 "현재로선 자세한 사항을 알려드릴 수 없다"고 했다.

특히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국방과학원은 9월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 발사를 진행하였다"라며 "미사일의 비행조종성과 안정성을 확증하고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의 유도 기동성과 활공비행 특성을 비롯한 기술적 지표들을 확증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처음으로 도입한 암풀화(앰풀화)된 미사일 연료계통과 발동기의 안정성을 확증하였다"면서 목적했던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만족'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했다고 밝힌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 이상(음속의 5배)으로 날아가는 미사일이다.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의 장점을 모아 낮은 고도에서 빠른 속도로 날아가기 때문에 요격이 어렵다.

이 때문에 이번 북한의 발사가 우리 미사일방어체계(MD)를 무력화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이번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마하 3 내외의 속도로 평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언제쯤 마하 5 이상의 미사일을 북한이 개발할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선진국들도 (극초음속 미사일) 현재 개발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력화 배치까지는 아니고 아직도 개발 중인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포착한 재원을 평가했을때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현재의 한미연합자산으로 요격과 탐지가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태세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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