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만큼 지갑 열린다..롯데, 프리미엄 리빙 '테일러드 홈' 오픈

박형윤 기자 2021. 9. 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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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 콘셉트인 '테일러드 홈'을 오픈하며 리빙 카테고리에 힘을 주고 나섰다.

그간 롯데백화점은 영국에서 더콘란샵을 들여와 최근 오픈한 동탄점에 2호점을 오픈하는 등 리빙 편집숍을 운영한 바 있지만 롯데백화점이 자체 리빙 편집숍을 선보이는 것은 테일러드 홈이 처음이다.

'테일러드 홈'에서는 수입 가구부터 조명, 그리고 오디오 등 약 20여개의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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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테일러드 홈 조감도/사진 제공=롯데백화점
[서울경제]

롯데백화점이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 콘셉트인 ‘테일러드 홈’을 오픈하며 리빙 카테고리에 힘을 주고 나섰다. 한샘을 인수한 롯데는 ‘국민 인테리어’로 불리는 한샘의 가성비 라인업부터 테일러드 홈에서 취급하는 수입 명품 브랜드 등으로 스펙트럼을 확대하고 있다.

29일 롯데백화점은 “‘테일러드 홈’을 다음달 1일 건대스타시티점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그간 롯데백화점은 영국에서 더콘란샵을 들여와 최근 오픈한 동탄점에 2호점을 오픈하는 등 리빙 편집숍을 운영한 바 있지만 롯데백화점이 자체 리빙 편집숍을 선보이는 것은 테일러드 홈이 처음이다.

테일러드 홈 로고

롯데백화점이 리빙을 강화하는 이유는 리빙 시장이 명품 시장만큼이나 성장 속도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에서 올해 1~8월 MZ세대가 많이 구매한 상품군으로 ‘리빙(22%)’이 ‘해외 패션(2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같은 기간 MZ세대의 리빙 상품군 객단가(1인당 평균 구매금액)는 전체 평균 대비 약 1.5배 높고, 대표적인 하이엔드 리빙 편집샵인 ‘더콘란샵’에서도 MZ세대가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리빙’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트렌드를 반영하여 롯데백화점은 주변 캠퍼스와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표적인 MZ세대 상권인 건대스타시티점에 ‘같은 아파트 다르게 살기’ 컨셉의 큐레이션 리빙 복합관 ‘테일러드 홈’을 최초로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일러드 홈’에서는 수입 가구부터 조명, 그리고 오디오 등 약 20여개의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대표 가구 브랜드로는 국내외 유명 연예인 및 인플루언서들이 사용하여 화제가 된 이태리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 ‘까시나’와 최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스위스 모듈 가구 브랜드 ‘시스템4’ 등이 있다. 또한, 강북 지역 최대 규모(132㎡)의 ‘수입 조명존’을 만들어 ‘루이스폴센’, ‘허먼밀러’, ‘네모’ 등 총 10개의 프리미엄 조명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그 외에도 체험 콘텐츠를 강화한 ‘오드 홈시어터 룸’에서는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음향과 영상을 직접 관람해볼 수 있다.

한편 ‘테일러드 홈’은 파격적인 위치선정과 신규 F&B 브랜드를 결합하여 주요 타겟 고객인 MZ세대의 접근을 높였다. ‘테일러드 홈’은 기존 리빙관이 위치한 9층이 아닌 MZ세대의 유동이 많은 2층에 위치하여 주변의 ‘영캐주얼/잡화’ 매장들과 조화를 이룬다. 또 ‘천천히 여유롭게 즐기는 삶’을 콘셉트로 오래 숙성시켜 건강한 빵과 정성을 담아 내린 드립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카페 ‘슬로우 베이커리’도 최초로 오픈한다.

김상호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장은 “’기존 백화점에서 만나기 어려운 새로운 리빙 브랜드를 발굴하고 입점시키기 위해 삼고초려를 마다 않고 심혈을 기울였다"며 “단순 판매를 넘어 고객들의 삶을 업그레이드해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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