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사로잡은 지옥 같은 호러쇼'..오징어 게임에 호평 세례

입력 2021. 9. 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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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전세계적 흥행에 외신도 호평 세례를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오징어 게임, 전 세계를 사로잡은 지옥 같은 호러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은 돌풍의 배경을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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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연상케 하는 불평등 한국 사회 그려..극의 의미 살렸다
입체적인 등장인물 사이 따뜻함 엿볼 수 있는 '게임쇼'
블룸버그통신 "한국 콘텐츠 제작사가 할리우드에 위협 가하고 있다"
국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전세계적 흥행에 외신도 호평 세례를 잇따르고 있다. / 사진=넷플릭스

국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전세계적 흥행에 외신도 호평 세례를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오징어 게임, 전 세계를 사로잡은 지옥 같은 호러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은 돌풍의 배경을 분석했습니다.

신문은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 미국 순위 1위를 차치한 최초의 한국 프로그램으로, 영국에서도 현재 1위에 올라 있다"면서 "살인이 나오는 디스토피아 장르물인 '헝거 게임'이나 '배틀로얄'에 푹 빠진 세대에게 이러한 성공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헝거 게임은 대형 경기장 내 생존 살인 게임을 소재로 하는 대표적인 디스토피아 장르물입니다. 일본 소설가 다카미 고슌의 배틀로얄은 생존을 위해 타인을 죽여야 하는 형식을 차용해 인기를 얻었습니다.

'기생충' 연상케하는 불평등 한국 사회 그려‥극의 의미 살렸다
그러면서도 가디언은 불평등하게 부가 분배된 한국 사회 현실을 드라마 배경으로 쓴 점에서 다른 디스토피아 장르물과 차별성이 느껴진다고 평했습니다.

신문은 "작품 속 살인 게임이 끔찍하다고 해도, 끝없는 빚에 시달려온 이들의 상황보다 얼마나 더 나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등장인물의 과거를 다룬 에피소드는 모두가 불운 끝에 빚을 지게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고 평했습니다.

특히 가디언은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작인 '기생충'을 언급하며 두 작품 모두 완전히 분리된 두 계층이 등장한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입체적인 등장인물 사이 따뜻함 엿볼 수 있는 '게임쇼'
또, 선별된 등장인물과 '게임쇼'라는 서사적 장치를 작품 내적인 매력으로 꼽았습니다.

상금을 두고 서로 다른 마음을 품은 사연 있는 인물들이 잔혹한 게임 속에서도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이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게임 참가자들에 대한 관찰이 이뤄지면서 시청자가 그들의 입장에 몰입하게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나아가 게임 직전, 팀원에게 마지막까지 선정되지 못하는 상황 등을 예시로 들며 매번 게임이 이뤄질 때마다 참가자 사이에 정치적 기류가 조성된다는 점이 공감대를 산다고 평가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 "한국 콘텐츠 제작사가 할리우드에 위협 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도 26일 ‘넷플릭스 히트작 ‘오징어 게임’이 한국 미디어 주가 급등을 촉발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오징어 게임’ 흥행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한국 콘텐츠 제작사들은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지배하고 있는 할리우드에 위협을 가할만한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넷플릭스 9부작 드라마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인기 순위 1위(플릭스 패트롤 기준)를 달리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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