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회장 기증 '석보상절' 초간본 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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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29일 소장하고 있던 금속활자들을 이건희컬렉션에 포함된 '근사록' 등의 글씨체, 지난 6월 서울 종로구 공평동에서 발굴된 금속활자 등과 비교 분석한 결과, 150여 개가 갑인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중앙박물관은 30일부터 박물관 중근세관 조선1실에서 이들 금속활자와 조선 세종대에 한글활자와 갑인자로 찍은 '석보상절' 20·21권 초간본(사진)을 전시한다.
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되는 금속활자는 1434년 만들어진 갑인자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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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내일부터 전시
조선전기 갑인자추정 금속활자도
국립중앙박물관은 29일 소장하고 있던 금속활자들을 이건희컬렉션에 포함된 ‘근사록’ 등의 글씨체, 지난 6월 서울 종로구 공평동에서 발굴된 금속활자 등과 비교 분석한 결과, 150여 개가 갑인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중앙박물관은 30일부터 박물관 중근세관 조선1실에서 이들 금속활자와 조선 세종대에 한글활자와 갑인자로 찍은 ‘석보상절’ 20·21권 초간본(사진)을 전시한다.
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되는 금속활자는 1434년 만들어진 갑인자로 추정된다. 이들 활자는 일제강점기 구입품으로, 그동안 제작 시기와 연유가 확인되지 않아 왔다. 중앙박물관은 갑인자로 만들어진 고서적과의 비교를 통해 150여 개의 활자가 갑인자로 추정된다고 결론 냈다. 우선 ‘근사록’(이건희 기증), ‘자치통감’(송성문 기증) 등에서 실(失), 징(懲), 조(造) 등 글자체와 크기가 같은 활자를 확인했다. 또 활자 33점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구리와 주석, 납 등의 함유량 등이 15세기 주조된 활자라는 사실을 뒷받침했다. 공평동에서 출토된 갑인자 추정 활자와 기존 중앙박물관 소장 갑인자와도 활자 크기와 형태가 비슷했다.
이번에 함께 공개되는 이건희컬렉션의 ‘석보상절’ 20·21권은 세종대에 만든 한글활자와 갑인자로 찍은 초간본인데, 그동안 연구자들 사이에서만 알려졌을 뿐 대중에게 공개된 바 없다. 같은 판본으로는 보물로 지정된 중앙도서관 소장본(6·9·13·19권)과 동국대도서관 소장본(23·24권)이 있다. ‘석보상절’은 1447년 세종의 왕후인 소헌왕후 심씨의 명복을 빌고자 간행됐다. 총 24권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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