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능모의평가 국어 너무 쉬웠다

만점자 6423명 역대급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지난 1일 진행된 마지막 모의평가에서 국어가 너무 쉽게 출제된 반면, 영어와 수학은 어렵게 출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9일 공개한 수능 9월 모의평가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와 도수분포표에 따르면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127점으로 지난 6월 모의평가(146점), 전년도 수능(144점)과 비교해 각각 19점, 17점이나 낮아졌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그만큼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하게 된다.

국어 만점자 수는 6423명(1.61%)으로 지난해 수능 만점자 151명(0.04%)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45점으로 가형과 나형으로 나눠 시행됐던 전년도 수능(가·나형 모두 137점)보다 8점 높아졌고, 6월 모의평가(146점)보다는 1점 낮아졌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역대급 난도를 보였다. 영어 1등급 학생 비율은 4.87%로 지난 6월 모의평가(5.51%)나 전년도 수능(12.66%)과 견줘 어렵게 출제됐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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