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 헝다, 성징은행 지분 20% 매각.. 1.8조 자금 확보

박슬기 기자 2021. 9. 2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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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2위 부동산개발그룹 헝다가 달러채권 이자 지급 만기일인 29일 자회사가 보유한 은행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2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헝다는 이날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그룹 완전출자자회사 '헝다그룹난창유한공사'가 보유한 성징은행 비유통주식 17억5300만주를 선양성징금융투자유한공사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헝다는 이날도 2024년 3월 만기 채권 이자 4750만달러를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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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2위 부동산개발그룹 헝다가 달러채권 이자 지급 만기일인 29일 자회사가 보유한 은행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있는 헝다그룹 본사 전경./사진=로이터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2위 부동산개발그룹 헝다가 달러채권 이자 지급 만기일인 29일 자회사가 보유한 은행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2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헝다는 이날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그룹 완전출자자회사 '헝다그룹난창유한공사'가 보유한 성징은행 비유통주식 17억5300만주를 선양성징금융투자유한공사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해당 주식은 성징은행 발행한 주식의 19.93%를 차지한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성징은행 시가총액은 615억7700만 홍콩달러(약 9조3700억원)다. 성징은행의 비유통주식의 가격은 매주당 5.7위안이다. 헝다는 이번 매각으로 99억9300만위안(약 1조83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선양금융투자의 경우 기존 지분을 포함해 성징은행 주식 18억2900만주(20.79%)를 확보해 1대 주주로 올라섰다.

헝다는 이번 주식매각으로 유동성 위기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헝다는 지난 23일 달러 채권 이자 8350만달러(약 993억원)와 위안화 채권 이자 2억3200만위안(약 425억원)을 지급해야 했다. 위안화 이자의 경우 헝다는 장외 방식의 협상을 통해 해결했다고 밝혔다.

장외 상환방식은 발행인과 투자자의 '사적인 협상'으로 채권을 직접 갚는 것을 말한다. 상환 절차가 공개되지 않는만큼 금융권에선 헝다가 이자를 갚는 대신 채권 보유기관과 협상해 이자지급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헝다는 이날도 2024년 3월 만기 채권 이자 4750만달러를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 헝다가 지급 예정일로부터 30일안에 이자를 지불하지 못하면 채무 불이행(디폴트)에 빠진다. 헝다그롭의 채권 등을 포함한 현재 부채 규모는 1조9700억위안(약 3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헝다의 장기 달러화 회사채 신용등급(IDR)을 기존 'CC'에서 'C'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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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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