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2개가 목표", 썰매 대표팀 베이징올림픽 향해 출항

권종오 기자 2021. 9. 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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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썰매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향한 험난한 항해를 시작합니다.

29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에 따르면 썰매 대표팀은 다음 달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해, 올림픽으로 향하는 4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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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썰매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향한 험난한 항해를 시작합니다.

29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에 따르면 썰매 대표팀은 다음 달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해, 올림픽으로 향하는 4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2018 평창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강원도청)과 남자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을 따낸 원윤종(강원도청) 팀 등 대표선수들은 첫 일정으로 다음 달 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베이징 외곽의 옌칭 슬라이딩센터에서 진행되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국제 훈련에 참여합니다.

중국을 제외한 각국 썰매 선수들이 처음으로 올림픽 트랙을 경험하는 자리입니다.

보통 올림픽 1년 전 치러지는 테스트이벤트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탓에 취소돼 옌칭 트랙은 베일에 싸여 있었습니다.

선수들은 IBSF가 드라이빙 장면을 일인칭으로 찍어 각국 경기단체에 제공한 영상과 유튜브에 유출된 자료만으로 옌칭 트랙의 형태를 짐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다른 트랙보다 폭이 넓다는 점, 360도 회전구간을 얼마나 잘 통과하느냐가 기록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점 정도만 파악하고 있습니다.

개최국 중국 선수들은 이미 최소 300번 넘게 트랙 주행을 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29일 진행된 비대면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봅슬레이 대표 원윤종(강원도청)은 "중국은 지난 시즌에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옌칭 트랙만 주행했다"면서 "500회 이상 주행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다른 나라 선수들은 이번 국제 훈련과 26~27일 치러지는 모의 대회를 모두 소화해도 올림픽 전까지 30~40차례 주행하는 데 그칩니다.

썰매 대표선수들이 10월 한 달 동안 옌칭 트랙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올림픽 성적의 8할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옌칭 일정을 마치면 곧바로 유럽으로 건너가 오스트리아와 독일, 라트비아, 스위스를 돌며 8차례 월드컵 대회를 소화합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월드컵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적도 잘 내야 합니다.

올림픽 출전 쿼터가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IBSF는 8차 월드컵이 끝나는 내년 1월 16일 기준으로 각 나라에서 세계랭킹이 3번째로 높은 선수·팀의 순위를 비교해 상위 2개국에는 올림픽 출전권 3장을 주고 이에 못 미치는 팀에는 2장이나 1장을 주기로 했습니다.

조인호 썰매 대표팀 총감독은 "월드컵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 (종목별로) 3장의 출전권을 확보하는 게 1차 목표"라면서 "올림픽에서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에서 하나씩 메달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성빈과 원윤종 팀이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여자 봅슬레이 김유란(강원도청)도 깜짝 메달이 기대됩니다.

김유란은 여자 2인승과 이번 대회에 새로 정식종목이 된 여자 모노봅(1인승)에 출전합니다.

김유란은 "남자 2인승과 4인승에 모두 출전하는 원윤종 선수로부터 몸 관리 방법뿐 아니라 드라이빙 기술까지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면서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10위 안에 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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