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새 주인 이번주 가려진다..이엘비앤티 자금증빙이 관건

송상현 기자 2021. 9. 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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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새로운 주인이 이르면 이번주 중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 관계자는 "이엘비앤티는 자금 증빙을 하지 못했다"며 "다른 인수 후보자들도 서류가 미흡해 공평하게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9월 30일로 서류 보완 시점을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엘비앤티 관계자는 "자금 증빙엔 전혀 문제가 없다. 29~30일 사이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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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0일 자료보완 마감일..10월1일 우선협상자 발표 가능성
최고가 써낸 이엘비앤티 자금 증빙하면 우선협상자 가능성 커
15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쌍용자동차 영업소 앞을 시민이 지나고 있다. 2021.9.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주인이 이르면 이번주 중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회생법원은 인수 후보들에게 30일까지 서류를 보완해 달라고 요청했고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1~2일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본입찰에서 가장 많은 5000억원대의 가격을 제시한 이엘비앤티(EL B&T)는 아직 자금 증빙을 하지 못했지만 회사 측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엘비앤티가 경쟁사보다 2000억원 이상 많은 가격을 써냈기 때문에 자금을 증빙한다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29일 금융권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수 후보들의 자금 증빙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일각에선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지연될 것이란 예측도 나오지만 서울회생법원은 더 이상의 시간을 주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쌍용차도 기존 일정대로 인수전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법원의 검토 작업 등을 고려할 때 10월1일 우선협상자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관건은 본입찰에서 5000억원대를 제시한 이엘비앤티의 자금 증빙이다. 이엘비앤티는 에디슨모터스(2000억원대 후반), 인디EV(1000억원대)보다 높은 가격을 써내며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다만 법원 등이 요구한 잔고증명서, 대출확약서 등 자금 증빙 관련 서류를 아직 제출하지 못했다. 법원 관계자는 "이엘비앤티는 자금 증빙을 하지 못했다"며 "다른 인수 후보자들도 서류가 미흡해 공평하게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9월 30일로 서류 보완 시점을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엘비앤티는 자본금이 30억원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진 소기업으로 전기차 관련 핵심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를 나타낸 적은 없다. 내년 사우디국영기업 SIIVC(사우디 국제산업단지회사)로부터 3억5000만달러의 투자금을 받아 전기차 생산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목표만을 가지고 있다.

이엘비앤티는 부족한 자금력과 사업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 파빌리온 프라이빗에쿼티(PE), 기존 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였던 HAAH오토모티브의 후신인 카디널원모터스와 컨소시엄(연합체)을 구성했다.

이엘비앤티 관계자는 "자금 증빙엔 전혀 문제가 없다. 29~30일 사이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려고 한다"고 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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