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단풍 절정 평균 시기는 내달 26일 예상

이승구 2021. 9. 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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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가을 분위기가 점점 깊어지고 있다.

이맘때쯤이면 올해에는 단풍이 언제 시작되는지, 언제 절정에 다다를지 관심이 간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인 단풍 절정 평균 시기는 다음 달 26일로 예측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올 가을 단풍 절정은 다음 달 20일 지리산에서 가장 먼저 시작돼 23일 설악산·계룡산·속리산·내장산·축령산·용문산 등을 거쳐 11월 4일 제주도 한라산에서 가장 늦게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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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국내 주요 산 25곳의 단풍 예측 지도' 발표
"내달 20일 지리산에서 시작..11월 4일 한라산이 마지막"
"설악산·계룡산·속리산 등 23일 예상..작년보다 3일 지연"
"'기후변화'로 인해 2009년부터 연평균 0.4일씩 늦어져"
국내 주요 산 25곳의 단풍 예측 지도. 국립수목원 제공.
 

9월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가을 분위기가 점점 깊어지고 있다. 이맘때쯤이면 올해에는 단풍이 언제 시작되는지, 언제 절정에 다다를지 관심이 간다. 

올해도 작년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단풍 구경을 떠나는 사람들은 많이 줄어들겠지만, 전국의 주요 산들은 어김없이 울긋불긋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단풍을 즐기는 산행을 떠나려고 계획했다면 자신이 가려는 산이 언제쯤 단풍이 절정에 다다를지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28일 국내 주요 산 25곳의 단풍 예측 지도를 발표했다. 

국립수목원은 지난해부터 세계 처음으로 인공지능 시뮬레이션 모델을 적용해 단풍 시기를 예측했다. 

이번에 예측한 지역은 한라산, 설악산, 지리산을 포함해 우리나라 각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주요 산림 18개 지역과, 권역별 국‧공립수목원 7개 지역이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인 단풍 절정 평균 시기는 다음 달 26일로 예측됐다. 이는 작년보다 3일가량 늦은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올 가을 단풍 절정은 다음 달 20일 지리산에서 가장 먼저 시작돼 23일 설악산·계룡산·속리산·내장산·축령산·용문산 등을 거쳐 11월 4일 제주도 한라산에서 가장 늦게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지역에 따라 ±4∼12일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발표된 단풍지도는 대부분 도시지역 관측 자료에 중심을 두고 부족한 부분을 인공위성 자료로 보충해 만들었다. 

그러나 이 단풍지도는 전국 국공립 수목원 10곳이 참여, 국내 거의 모든 산에 자생하는 토종 ‘당단풍나무’를 기준으로 2009년 이후 기록을 분석해 예측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단풍 절정 시기는 매년 평균 0.4일 늦어지고 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정수종 교수는 "단풍 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분명한 기후변화 시그널이자 기후변화가 식생의 생장 리듬을 바꾸고 있다는 증거“라며 ”우리나라 산림의 식물계절 변화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국‧공립수목원의 산림식물계절 현장 관측을 주도하고 있는 국립수목원 손성원 연구사는 “식물학적 이해도가 높은 국‧공립수목원에서 직접 관측된 식물계절 현상 자료는 그 신뢰도가 매우 높다. 앞으로 이러한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단풍 및 개화 예측지도를 매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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