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화물연대 청주 집합금지에 충주서도 집회

기사내용 요약
29일 오전 SPC삼립 충주공장서 40여명 집결
기동대 등 경력 200명 투입…만일의 사태 대비

[충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SPC삼립 청주공장에서 불법 점거 농성 집회를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충주에도 나타났다.

29일 충북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화물연대 포항과 경남지부 소속 조합원 40여명이 충주시 주덕읍 SPC삼립 충주공장 인근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청주지역의 불법 집회와 달리 충주지역에선 물류 차량 방해 등의 물리적 충돌은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충주지역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준수, 49인 이하 약식 집회를 벌이고 있다.

현재 경찰은 물리적 충돌 등의 만일의 사태에 대비, 기동대 2개 중대 등 경력 200여명을 투입했다.

오는 30일 청주에서 SPC그룹과 집회를 막는 경찰을 규탄하는 대규모 결의대회가 예정된 만큼 충주공장에도 조합원들의 추가 합류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청주 전역은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SPC삼립 세종공장 때처럼 기습적으로 장소를 충주로 변경해 결의대회를 강행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준수하며 물리적 충돌 없이 집회가 이뤄지고 있다"며 "다만, 청주와 같이 대규모 인원이 몰려들 가능성이 있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SPC삼립 충주공장 집회 신고는 내달 14일까지다.

경찰은 ▲미신고 집회 등 집시법 위반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불법행위를 절차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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