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 KT와 '사무실 AI비서' 출시.."금융·세무 등 실시간 답변"

이후섭 2021. 9. 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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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회사 계좌잔고는?" "조회하신 통장 잔고는 XXX원입니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외부에서 회사의 금융, 경영, 세무 등에 관한 내용을 확인하고자 할 때 스마트폰에 음성으로 물어보면 인공지능(AI) 비서가 음성으로 대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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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로 일하는 환경 온다"..자신만의 AI비서 가지게 될 것
은행·세금계산서 등 10개 카테고리 등록.."매월 2~3개씩 늘려"
경리나라·제로페이와도 제휴..기본 서비스 이용은 무료
"내년 상반기 내 활성이용자 1만명 확보 목표"
윤완수 웹케시그룹 부회장이 29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KT와 함께 출시한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에스크아바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현재 회사 계좌잔고는?” “조회하신 통장 잔고는 XXX원입니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외부에서 회사의 금융, 경영, 세무 등에 관한 내용을 확인하고자 할 때 스마트폰에 음성으로 물어보면 인공지능(AI) 비서가 음성으로 대답해준다.

웹케시(053580)그룹이 29일 KT와 함께 출시한 AI비서 `에스크아바타(ask avatar)`의 기능이다. 아마존 알렉사, 삼성전자 빅스비 등 기존의 AI비서가 일상생활을 돕는 비서였다면, 에스크아바타는 세계 최초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음성 비서`로 개발됐다.

(자료=웹케시그룹 제공)
윤완수 웹케시그룹 부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AI의 본질은 보이스 인터페이스로, 앞으로는 키보드·마우스 등 손을 쓰는 대신에 입으로 사이버 세상과 소통할 것”이라며 “국내 경제활동 인구인 2800만명 모두가 자신만의 AI비서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웹케시그룹의 AI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윤 부회장은 2년 6개월의 시간을 들여 AI비서를 새로 개발했다. 그는 “알렉사나 빅스비에 `매출액`을 물어보면 백과사전에서 매출액의 정의를 찾아주거나 구글링해주는데, 일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답은 그게 아니다”라며 “보이스 인터페이스 시대에 아직 개척되지 않은 가장 큰 시장은 사무실용 AI비서라고 판단하고, AI 플랫폼 기가지니를 보유하고 있는 KT와 협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은 “KT는 음성인식 기술, 사람의 언어를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꾸는 기술 등을 가지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에스크아바타를 만들었고, 각 고객의 데이터를 가공해 답변을 만드는 기술은 웹케시가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에스크아바타는 현재 은행, 매출매입, 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법인카드, 신용카드, 세무, 거래처, 온라인 매출, 경리나라 등 10개 카테고리가 등록돼 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 관련 카테고리도 추가했다.

윤 부회장은 “에스크아바타에 각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등록하면 바로 질문이 가능한 구조라 매월 2~3개씩 새로운 카테고리를 등록할 예정”이라며 “초기에는 금융, 경리 등의 업무에 집중됐지만, 고객의 사용패턴을 분석해 다른 영역으로 쉽게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리나라를 비롯한 세모장부, 비플 경비관리 등 웹케시그룹 자체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또 KT 상권분석,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로페이 등과도 제휴를 통해 답변 가능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제로페이와 제휴되면 120만개 가맹점에서 고객은 실시간 결제내역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웹케시그룹은 에스크아바타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추후 고급서비스를 개발해 이를 적용할 경우 일부 유료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윤 부회장은 “최근 메타버스가 유행하면서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갖게 되는데, 아바타에 두뇌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보이스로 일하는 환경이 익숙해질 때까지 내년 상반기 안에 활성이용자 1만명을 확보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이후섭 (dlgntjq@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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