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폭언' 김우남 마사회장 해임 의결
안광호 기자 2021. 9. 29. 13:49
[경향신문]
측근 채용 지시를 거부한 직원들에게 욕설과 막말을 해 논란을 빚은 김우남 한국마사회장(66·사진)에 대한 해임안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서 의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기재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취재를 종합하면, 기재부 공운위는 농식품부 장관이 제청한 김 회장의 해임 건의안을 지난 24일 회의에서 의결했다. 기재부는 27일 회의 결과를 마사회 상급 부처인 농식품부에 통보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의결된 해임 건의안을 인사혁신처에 넘긴 만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이후 마사회 임원추천위원회가 후임 회장 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취임한 김 회장은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마사회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라는 지시를 거부한 인사담당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인사처 직원 2명을 각각 해외사업처와 발매총괄부로 보직을 변경해 보복성 인사 논란도 빚었다. 이에 마사회 노동조합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반발했고, 농식품부는 지난 7월 초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임 건의를 결정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대통령실 옆 예식장, 경호·보안 이유 옥외주차장 일방 폐쇄···예비 부부들 ‘황당’
- 김건희 여사의 화려한 부활 [김민아 칼럼]
- 유영재, 선우은숙 언니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피해사실 알고 혼절”
- 대통령이 유도한 거절? 한동훈의 헤어질 결심?…‘한 전 위원장, 대통령 오찬 거절’ 해석 분분
- 민주당 친명 의원들 ‘주호영 총리설’에 호평···박영선엔 “영 아냐”
- ‘대학생 무상 등록금’, 전국 지자체 확산…“포퓰리즘 넘어 국가 차원 논의돼야”
- “불법 웹툰 안 봤다니까요” 들려온 이 말 의심한 시민…7000만원 피해 막았다
- 현대차, 차량 내부 20℃ 이상 낮춰주는 틴팅필름 개발…‘뙤약볕’ 파키스탄서 실증
- “우린 무능한 조폭, 저들은 유능한 양아치”···국민의힘 낙선자 등 ‘세력화’
- 어린이집 교사에 ‘인분 기저귀’ 던진 학부모…징역형 집행유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