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후배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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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님 축하드립니다." 29일(이하 한국시간)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연습 라운드에 '탱크' 최경주(51·SK텔레콤)가 나타나자 후배들이 찾아와 축하 인사를 건넸다.
후배들의 축하 인사에 최경주는 일일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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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이하 한국시간)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연습 라운드에 '탱크' 최경주(51·SK텔레콤)가 나타나자 후배들이 찾아와 축하 인사를 건넸다.
최경주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막을 내린 PGA챔피언스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그는 대회를 마치자마자 28일 새벽 3시30분경에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2011년에 창설해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 선수로 출전하기 위해서다. 작년 대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다.
최경주는 이날 최경주재단 골프 꿈나무 출신인 2019년 신인왕 이재경(22·CJ온스타일), 꿈나무 1기 이성관(32), 초청선수로 출전한 김민휘(29·CJ대한통운)와 연습 라운드를 가졌다. 대회장에 폭우가 쏟아져 많은 선수들이 연습 라운드를 포기했지만 최경주는 '호스트'로서 코스 세팅 점검차 18홀을 모두 소화했다.
후배들의 축하 인사에 최경주는 일일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그는 "대회를 마치고 페블비치에서 손수 운전해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이동한 뒤 간신히 인천행 비행기에 탑승했다"면서 "어제 도착해 자가격리를 하면서 낮동안 잠이 쏟아졌지만 시차적응을 위해 견뎠다. 후배들의 축하 인사에 피로감이 많이 해소된 것 같다.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주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호스트' 최경주의 초청으로 출전한 김민휘는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프로님은 언제나 우리 후배들에게 귀감이다. 몸이 예전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 '얼마나 자기관리를 혹독하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경은 "계속 중계방송 보면서 응원했다. 우승까지 정말 많은 고생을 하셨을텐데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제 롤 모델인 프로님의 우승을 보면서 많은 것을 더 느끼게 됐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도 더 하게됐다"고 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 7월에 투어에 복귀한 이형준(29·웰뱅)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챔피언스투어는 현역 시절 엄청난 활약을 했던 레전드들의 무대로 알고 있다. 그만큼 경쟁이 쉽지 않았을 텐데 새로운 골프 역사를 쓴 것에 후배로서 감사드린다"면서 "엄청난 자기관리가 없고서는 결코 이뤄낼 수 없었을 것이다. 정말 본받을 점이다"고 했다.
최경주의 초청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장익제(48)도 폴더 인사를 하며 선배의 우승을 축하했다. 장익제는 "PGA투어서 한국인 첫 우승을 하면서 많은 선수들의 미국 진출의 물꼬를 튼 최프로님의 이번 우승은 후배들에게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나도 2년 뒤면 챔피언스투어 데뷔 자격이 된다. 잘 준비해 꼭 도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경주는 "후배들의 축하 인사를 받으니까 우승이 더욱 실감난다. 아울러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도 하게 된다. 축하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우승이 후배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됐으면 한다. 아무쪼록 2년만의 국내 대회서 최선을 다해 후배들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경주는 30일 8시10분에 역대 우승자인 박성국(33·케이엠제약), 황인춘(47)과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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