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패전에도 토론토 감독 격려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어"

류현진, 29일 양키스전 4⅓이닝 3실점..시즌 10패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비록 패전 투수가 됐지만 찰리 몬토요 감독은 투구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2-7로 패했고, 류현진은 시즌 10패(13승)째를 당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경쟁 중인 토론토에게는 아쉬운 패배였다. 중요한 분수령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으니 류현진에게도 쓰라린 경기였다.

하지만 몬토요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류현진이 좋은 투구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류현진은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우리가 원했던 것을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은 정말 좋았다. 애런 저지에게 홈런을 맞은 것과 5회 빗맞은 안타를 제외하면 위기가 많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토론토는 현재 87승70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3위다. 2위 보스턴(88승69패)과는 승차가 단 1경기다. 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앞으로 매 경기 승패가 중요해졌다.

몬토요 감독은 "오늘 경기는 잊고 내일 경기를 준비하겠다. 우리는 그동안에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5경기가 남아 있기에 류현진이 시즌 종료 전까지 한 번 더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몬토요 감독은 "투수코치와 아직 얘기하지 않았다. 몸 상태가 괜찮다면 마지막 경기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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