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비자금 세무조사.. 신풍제약, 10% 하락해 52주 최저가

이경은 기자 2021. 9. 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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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이 개발에 성공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는 지난해 코로나 치료제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1년간 1600% 넘게 급등했다./신풍제약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주가 상승률 1위였던 신풍제약이 국세청 세무 조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29일 오후 급락하고 있다.

29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신풍제약은 전날 대 10% 하락한 5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만6100원까지 하락하면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가파른 주가 급락은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 소식 때문이다. 국세청은 지난 6월 경기도 안산 신풍제약 본사에서 특별세무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세청은 회사가 비자금을 만들어 불법 리베이트 제공 등에 활용했는지 집중 조사 중이다.

국세청은 지난 2016년에도 신풍제약을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해 수백억원대의 세금을 추징한 바 있다. 당시 신풍제약은 조세 불복 소송을 제기했으나 심판원은 국세청의 손을 들어줬다.

작년 초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코로나 관련 수출 제약바이오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 내에 있는 신풍제약 3공장을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코스피 상장사인 신풍제약은 지난 1962년 설립된 의약품 제조 및 판매기업이다. 대표적인 신약은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인데, 지난 5월 코로나 치료제 목적으로 임상 2상 승인을 받으면서 주목받았다.

신풍제약은 코로나 시대의 최고의 주식이었다. 2019년 말 7000원대였던 주가는 작년 말 12만4000원까지 올라 1년간 1613% 올랐다. 신풍제약 우선주는 1955% 폭등해 전체 주식시장을 통틀어 1위였다. 한때 시가총액이 10조원을 웃돌았지만 이후 주가가 계속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현재 시총은 3조원 수준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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