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극초음속' 미사일, 1초당 1.7km..평양-서울 114.7초

김지훈 기자 2021. 9. 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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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새로 개발해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국방과학원은 9월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 발사를 진행하였다"라고 보도했다.

━北 '극초음 미사일', '광화문광장'까지 거리 대입해보니 ━이번 신문 보도와 김 총비서 발언을 종합하면 북측은 극초음속 활공체(HGV)를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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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개발
무평리(맨 위쪽 노란점)가 포함된 자강도 일대 위성사진. /사진=38노스 캡처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새로 개발해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극초음속이란 공기중에서 음속의 5배(마하 5·시속 6120㎞) 이상 빠르기를 말한다. 구체적인 속도로 보면 시험 발사지부터 약 3분20여초 후 광화문 광장까지 도달하는 수준이다.

연초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극초음속활공비행'을 언급한 것을 감안했을 때 북한이 미국·러시아와 같은 일부 국가만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극초음속 활공체(HGV)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노동신문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 발사"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새로 개발했다는 극초음속미사일을 29일 공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 미사일의 이름이 '화성-8'형이라며 관련 사진을 보도했다. 북한은 전날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1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우리 군은 이를 '단거리 미사일'로 파악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국방과학원은 9월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 발사를 진행하였다"라고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불참한 가운데, 박정천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국방과학 부문 지도간부들과 함께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가 전날 오전 6시40분 북한이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쪽으로 발사했다고 밝힌 '미상 발사체'의 정체를 북측이 직접 공개한 것이다.

신문은 "시험 결과 목적하였던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설계상 요구에 만족되었다"고 했다. 시험 분야와 관련, "능동구간에서 미사일의 비행조종성과 안정성을 확증하고 분리된 극초음속활공비행 전투부의 유도기동성과 활공비행특성을 비롯한 기술적 지표들을 확증했다"며 "처음으로 도입한 암풀화된 미사일 연료계통과 발동기의 안정성을 확증하였다"고 했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도 지난 1월 5~7일 열린 당 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 개발 도입'을 과업으로 언급한 바 있다.
北 '극초음 미사일', '광화문광장'까지 거리 대입해보니
이번 신문 보도와 김 총비서 발언을 종합하면 북측은 극초음속 활공체(HGV)를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HGV는 탄도미사일과 같은 로켓엔진 추진체와 탄두부는 날개가 달린 활공비행체로 구성돼 있으며 레이더상 궤적은 정점고도까지 상승할 땐 탄도미사일과 유사하고, 추진체로부터 분리된 비행체가 목표물을 향해 활강할 땐 순항미사일처럼 보이는 미사일이다.

목표물 도달 직전 속도가 마하5를 넘어가기 때문에 아음속 수준 일반 순항미사일보다 빠르다. 마하 5는 초당 1.7㎞를 날아가는 속도로 무평리(경도 126.4587 위도 40.6865)에서 광화문광장 간 직선 거리(약 350km)를 '205.9초'면 주파할 수 있는 수준이다. 서울과 평양 간 거리(195㎞)는 이보다 짧아 114.7초면 닿을 수 있다. HVG 개발국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의 지도검색에는 '무평리'만 등장하고, 일반에서 지도검색용으로 널리 쓰이는 구글지도에는 '도양리'만 검색되지만 두 지도를 대조해보면 구글지도상 도양리는 38노스에 표기된 무평리 좌표와 겹치는 지점이 있다. 합참이 전날 북측 발표 내용과 유사한 내용을 관측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김동엽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김정은은 지난 1월 5~7일 진행된 노동당 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극초음속 무기 개발 의지를 공개적으로 처음 밝혔다"며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 개발'이라고 한 점에서 보아도 미사일 추진체계가 아닌 앞부분인 탄두 부분을 극초음속으로 만들어 장착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극초음속미사일이 MD체계와 같은 방공망을 무력화시킬수 있는 게임체인저이기 때문에 진중하게 봐야한다"며 " 강대강 선대선 등 무력, 대화모두 준비 되어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한미를 압박하여 대화재개 이전에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고 주도권을 쥐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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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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