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닝 포인트 만든 경남, 껄끄러운 서울 이랜드마저 넘을까?

김태석 기자 2021. 9. 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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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경기 만에 승전보를 올린 경남 FC이지만 아직 안도할 만한 위치는 아니다.

설 감독은 <베스트 일레븐> 과 인터뷰에서 "서울 이랜드는 마치 전남처럼 우리에게 굉장한 어려움을 주는 팀이다. 경남에 부임한 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축구 경기에는 상대성이 작용하는 만큼 우리에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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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다섯 경기 만에 승전보를 올린 경남 FC이지만 아직 안도할 만한 위치는 아니다. 이제 겨우 반전의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을 뿐이다. 서울 이랜드 원정이 중요한 이유다. 경남은 이 서울 이랜드전 이후 유리한 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때문에 이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소기의 성과를 내야 플레이오프를 향한 꿈을 꿀 수 있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오는 10월 2일 오후 4시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2 2021 32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원정 승부를 벌인다. 경남은 지난 31라운드 부천 FC 원정 경기에서 격전 끝에 3-2로 승리, 승점 38점을 기록하며 현재 6위에 랭크되어 있다. 플레이오프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전남과 격차는 7점, 다섯 경기가 남았다는 걸 생각하면 역전 플레이오프행 가능성은 여전히 크지는 않다. 하지만 불가능한 상황도 아니다.

이번 서울 이랜드전에서 총력전을 펼쳐 부천전처럼 결과를 내야 할 이유기도 하다. 게다가 서울 이랜드전 이후 경남은 상당히 유리한 경기 일정에 돌입하게 된다. 서울 이랜드전을 끝내면 네 경기가 남는데 이중 세 경기를 안방에서 치른다. 10월 23일 예정된 원정 경기는 지근거리인 부산에서 열린다. 사실상 홈과 다를 바 없는 여건에서 네 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때문에 서울 이랜드전에서는 반드시 소기의 성과를 내어 반전의 토대를 쌓아야 한다.

문제는 서울 이랜드가 상당히 껄끄러운 팀이라는 점이다. 승점 33점으로 9위에 머물고 있는 서울 이랜드는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 상태지만, 그래도 심각했던 부진에서는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설 감독이 지휘하는 경남에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지난 2년간 경남은 여섯 차례 서울 이랜드전에서 5무 1패를 기록했다. 패하진 않아도 어쨌든 이기지 못했고, 심지어 이번 시즌처럼 굉장한 침체에 빠져있던 서울 이랜드에게도 못 이겼다.

설 감독도 그 점을 주목하는 모습이다. 설 감독은 <베스트 일레븐>과 인터뷰에서 "서울 이랜드는 마치 전남처럼 우리에게 굉장한 어려움을 주는 팀이다. 경남에 부임한 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축구 경기에는 상대성이 작용하는 만큼 우리에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이어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는 상황을 타개하려면 결국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서울 이랜드전이 우리의 이번 시즌 희망을 판가름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한 번도 못 이긴 이랜드전에서 찬스를 마무리짓고 결과까지 가져온다면 그 이후 네 경기에서는 서울 이랜드 원정 경기보다는 수월하게 승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드시 넘어서야 할 승부처로 인식하고 있는 설 감독이다. 과연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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