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가까이 보자" 엄마 때문에 14개월 아기 손가락 잃어

김형환 2021. 9. 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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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를 가까이서 보여주겠다며 우리에 다가간 엄마 때문에 14개월짜리 아들이 손가락을 잃었다.

28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림 자치공화국 벨로고르스크의 한 동물원에서 14개월 된 아들 레온은 호랑이에게 공격을 받아 엄지손가락을 잃었다.

당시 엄마 아나스타샤(22)는 레온을 안고 호랑이를 자세히 보여주기 위해 우리에 접근했고, 호랑이가 아이의 손가락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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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나스타샤(왼쪽)과 부상당한 아이의 모습(오른쪽). 더선 갈무리
 
러시아의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를 가까이서 보여주겠다며 우리에 다가간 엄마 때문에 14개월짜리 아들이 손가락을 잃었다.

28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림 자치공화국 벨로고르스크의 한 동물원에서 14개월 된 아들 레온은 호랑이에게 공격을 받아 엄지손가락을 잃었다.

당시 엄마 아나스타샤(22)는 레온을 안고 호랑이를 자세히 보여주기 위해 우리에 접근했고, 호랑이가 아이의 손가락을 공격했다. 관람객과 우리의 거리는 30cm에 불과했다고 알려졌다.

놀란 아나스타샤는 레온을 안고 다급히 인근 병원을 찾았지만, 손가락을 되찾을 수는 없었다.

아나스타샤는 동물원 측이 안전 펜스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았다며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아나스타샤가 아들을 데리고 안전 펜스를 뛰어넘어 가까이 갔다는 다른 관광객들의 증언도 나왔다.

현재 동물원 측은 어떤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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