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처럼.. 박인비, 김효주도 미국 복귀 첫 대회에서 우승할까
[스포츠경향]
박인비(33)와 김효주(26)가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LPGA 대회에 출격한다. 국내에서 에너지를 축적한 뒤 미국 복귀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든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처럼 이들도 당장 우승 경쟁에 뛰어들기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박인비(세계 3위)와 김효주(8위)는 오는 1일부터 사흘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돌체 호텔 베이코스(파 71·6190 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 출전해 각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3승을 노리는 고진영(2위), 시즌 첫 승을 바라보는 김세영(4위)도 합세해 한국선수들의 시즌 5번째 우승을 노린다. 도쿄 올림픽 이후 국가대표 4명이 모두 출전하는 것은 이 대회가 처음이다.
올림픽이 끝난 뒤 영국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AIG 위민스 오픈에 참가하고 한국에서 체력을 보충한 박인비는 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출전 직후 미국으로 떠나 본토 대회를 준비했다. 지난 5월 기아 클래식에서 LPGA 투어 통산 21승(메이저 7승 포함)을 거둔 박인비는 다음주 열리는 파운더스컵까지 출전한 뒤 부산에서 열리는 LPGA 투어 BMW 챔피언십까지 출전하고 시즌을 일찍 마무리 할 계획이다.
김효주는 도쿄 올림픽 이후 국내에서만 시간을 보냈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을 보충하고, 국내 대회에 두 차례 출전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6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기를 모았다. KLPGA 투어에서 12승째를 거둔 김효주는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우승으로 팬들께 찐한 여운을 남겨 뿌듯하다”며 자신감을 뿜어냈다.
필드 위에서 기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내며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는 김효주는 “저도 한 번 세계 1위를 찍어보고 싶다”며 각오를 새로이 했다. 2014년 KLPGA 투어 6승 이후 LPGA 투어에 진출한 뒤론 존재감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김효주는 지난해 국내 2승과 시즌 초반 LPGA 우승 등으로 자신감을 쌓고 또 한 번의 전성기를 열고 있다.
우승 직후 이어진 KLPGA 투어 엘크루 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에서는 예고 없이 동료 선수 유현주의 캐디로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과거에는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런데서 자유로워진 것 같다”는 여유로움이 그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주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한 지은희와 최종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며 치솟은 유소연, 부활 신호를 보내고 있는 박성현과 전인지 등 한국선수 18명이 출전한다.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올림픽 우승 이후 계속 휴식을 취하며 승자의 여유를 보이고 있다. 렉시 톰프슨(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지난주 우승자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이 한국선수들과 우승을 다툰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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