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추악한 가면 확 찢겠다"..더 거칠어지는 여야

박종진 기자 2021. 9. 2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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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 간에 비난이 격화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봉고파직"을 언급하자 이 대표가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 놓겠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이재명을 절대 권력자 또는 절대 지배자처럼 생각해주니 특별한 지시를 해보겠다"며 이 대표에게는 봉고파직을, 김 원내대표에게는 위리안치(圍籬安置)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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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성남=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은혜 의원이 2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진상조사를 위해 판교대장동 일대를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9.29/뉴스1


'대장동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 간에 비난이 격화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봉고파직"을 언급하자 이 대표가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 놓겠다"고 맞받았다.

이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를 겨냥해 "난사를 시작했군요. 대장동 설계자를 자처하더니 마음이 급해지셨나 보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재명 지사가 입이 험한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저는 비례의 원칙으로만 대응하겠다"며 "저는 이재명 지사의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 놓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격한 반응은 앞서 이날 오전 이 지사가 이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판하면서 '파직' '유배' 등을 거론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환수 긴급 토론회에 참석해 "이재명 만물상이라는 얘기가 나온다"며 "국민의힘의 인식에 의하면 이재명이 대한민국 권력을, 박근혜 정부와, 이명박 정부도 완벽하게 장악하고 모든 것을 다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이재명을 절대 권력자 또는 절대 지배자처럼 생각해주니 특별한 지시를 해보겠다"며 이 대표에게는 봉고파직을, 김 원내대표에게는 위리안치(圍籬安置)를 말했다.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은 사실을 알고도 자신을 몸통이라고 국민을 속였다는 게 이유다. 위리안치는 중죄인을 멀리 귀양 보낸 뒤에 유배지 집 주위에 가시울타리까지 치고 가두는 조선시대 형벌이다. 봉고파직은 부정을 저지른 관리를 파면하고 그 창고를 잠근다는 뜻이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제도의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한 긴급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9.29/뉴스1


대선주자들도 대장동 의혹을 놓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주요 후보들은 연일 특검을 수용하라며 이 지사와 민주당을 향해 총공세를 퍼붓는다. 정무위원회 등에서도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놓고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을 부르자는 야당과 안 된다는 여당이 대치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특검을 수용하라고 요구하는 것에 "시간을 끌자는 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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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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