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전문가 석상일·박남규 교수 영국 '랭크상' 받는다

김민수 기자 2021. 9. 2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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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태양전지로 불리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국내 권위자인 석상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와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교수가 5명의 과학자와 함께 영국 '랭크 광전자공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UNIST는 영국 랭크재단이 올해 랭크 광전자공학상 수상자로 석상일 교수를 포함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초기 개척자 7명의 연구자들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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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상일 UNIST 교수(왼쪽)와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UNIST, 성균관대 제공.

차세대 태양전지로 불리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국내 권위자인 석상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와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교수가 5명의 과학자와 함께 영국 ‘랭크 광전자공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UNIST는 영국 랭크재단이 올해 랭크 광전자공학상 수상자로 석상일 교수를 포함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초기 개척자 7명의 연구자들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영국 기업가 조셉 아서 랭크가 세운 랭크재단은 1976년부터 격년으로 전세계 연구자 중 인류의 복지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큰 연구자에게 랭크상을 주고 있다. 시상 대상은 광전자공학 부문과 영양학 부문 전문가들이다.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나카무라 슈지(2017년 수상), 아서 애쉬킨(2018년 수상)도 1998년과 1993년 각각 랭크 광전자공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랭크상 선정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이번 수상자 선정은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초과학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페로브스카이트는 부도체와 반도체, 도체 성질과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구조를 갖는 물질이다. 페로브스카이트 소재가 빛을 흡수해 빛을 전자와 정공으로 나누면 전자와 정공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전기가 발생한다. 상용화된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값싼 소재를 활용하고 저온에서 용액공정을 통해 제조할 수 있어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석 교수는 독자 개발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구조를 기반으로 전지의 효율 향상 연구를 주도했다. 현재  교수를 포함하는 국내 정상급 연구진들과 공동 창업해 기술 상용화를 진행중이다. 

석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척한 여러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이 상을 받게 돼 더욱 기쁘다”며 “안정성과 효율, 경제성을 모두 만족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에 대한 시상식은 2022년 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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