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아자디 원정..이란 '에이스' 타레미를 경계하라

강동훈 2021. 9. 29. 12: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의 에이스이자 주포 메흐디 타레미(29)를 1순위로 경계해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52·포르투갈)이 이끄는 대표팀은 내달 7일 시리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홈경기를 치른 후 12일에는 이란과 4차전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번 경기에서 이란은 최대 1만 명의 관중 입장을 허용할 방침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힘든 원정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란의 에이스이자 주포 메흐디 타레미(29)를 1순위로 경계해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52·포르투갈)이 이끄는 대표팀은 내달 7일 시리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홈경기를 치른 후 12일에는 이란과 4차전 원정경기를 갖는다.

현재 한국은 1승 1무로 A조 2위에 올라 있다. 2승으로 조 1위에 올라 있는 이란을 넘어서려면 이번 두 차례 경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특히 이란 원정이 결정적인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를 꺾고 이란까지 꺾으면 조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다만 변수는 한국은 중동 원정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점이다. 중동 원정은 단순히 경기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에서 적응하는 과정 자체에 애를 먹었다. 더욱이나 이번에 이란과의 경기가 펼쳐지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지금까지 2무 5패로 승리가 없다. 이번 경기에서 이란은 최대 1만 명의 관중 입장을 허용할 방침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힘든 원정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옥의 원정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이란의 핵심 공격수 타레미를 꽁꽁 묶는 게 중요하다. 타레미는 '탈아시아 공격수'로 불리며 유럽 내에서 수준급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다. 190cm에 육박하는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워 전방에서 버텨주는 역할에 능하며 골 결정력과 연계 플레이도 빼어나다. 특히 위치 선정과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데 일가견이 있다.

이런 그는 2019년 히우 아브로 이적하면서 포르투갈 무대에 발을 디뎠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더니 포르투의 레이더망에 포착되면서 둥지를 틀었다. 지난 시즌 공식전 48경기 23골 18도움을 올리며 경기당 1개의 가까운 공격포인트를 양산할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도 초반부터 주전으로 뛰면서 포르투갈 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9경기에 나서서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을 터뜨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란 대표팀에서도 타레미의 득점 본능은 계속 이어져 왔다. 그는 지난 A매치 5경기에서 3골 4도움을 올렸다. 가장 최근 이라크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이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때문에 이번 맞대결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 1호다.

다행히 벤투호에는 '탈아시아 수비수' 김민재가 버티고 있다. 김민재는 최근 페네르바체 이적 후 물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장신의 공격수들을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팀 상승세의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9년 6월 친선전에서 타레미를 상대해본 경험도 있다. 김민재의 어깨가 무겁지만 타레미와의 맞대결에서 버텨 내주면서 안정적인 수비 운영을 이끌어 가줘야 한다. 타레미만 잘 묶어낸다면 대표팀이 힘든 원정길이지만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Getty Images, 대한축구협회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