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첫 성과"..현대차 1400만원 SUV '캐스퍼' 출시

박태준 2021. 9. 2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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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캐스퍼'가 29일 공식 출시됐다.

캐스퍼는 광주시와 현대차가 함께한 상생형 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위탁생산한 첫 번째 차량이다. 고비용·저효율이란 국내 자동차 제조업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계약부터 차량 인도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

현대차는 이날 캐스퍼 온라인 발표회 '캐스퍼 프리미어'를 열고 판매를 시작했다. 전날 마감한 사전 계약은 총 2만3766대로 올해 생산 목표(1만2000대)의 두 배를 기록했다.

캐스퍼는 사전 계약 첫날인 14일 1만8940대를 기록하며 종전 최고였던 베스트셀링 모델 그랜저(1만7294대)를 제치고 현대차 내연기관차 중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고객직접판매(D2C)에 나선 차량이다. 웹사이트에서 트림(등급)별 가격과 사양, 선택 품목의 정보를 확인해, 개별 사양 명칭을 선택하면 해당 사양에 대한 설명을 이미지·영상과 함께 볼 수 있다. 3D로 각 사양이 적용된 차량의 내외장 디자인을 한 눈에 확인하고, 출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령·성별에 따른 사양 추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

계약은 카카오톡과 공동인증서를 활용해 전자 서명이 가능하고, 계약 후에도 웹페이지를 통해 직접 계약 취소·변경할 수 있다. 배송 현황 조회는 물론, 차량은 고객이 직접 지정한 장소나 공식 인도장으로 운영하는 전국 200여개 지정 블루핸즈 등에서 받을 수 있다.

전국 29개 상설전시장도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성수·해운대 캐스퍼 스튜디오에서 시승 체험이 가능하며 커피 전문점 '테라로사'와 홈플러스를 비롯한 대형마트 등에서도 전시장을 운영한다.

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

이밖에도 카셰어링 플랫폼 쏘카와 24시간 캐스퍼 시승이 가능한 '쏘카 카셰어링 시승' 서비스를 운영한다. 현대차 인스타그램 채널(about_Hyundai)에 구매 기능을 추가하고, 레코드 문화 기반 디자인 그룹 '콤팩트 레코드 바', 온라인 패션 편집숍 '29CM'와 연계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한정판 굿즈를 제작, 판매하는 등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D2C 판매 방식을 채택한 만큼 고객이 상품 정보와 온라인 구매 방법을 쉽게 이해하도록 모든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고객 중심으로 개발했다”며 “캐스퍼만의 차별화된 상품성 또한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차량 탐색부터 구매까지 최적의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

한편, 캐스퍼는 세계 최초로 운전석 시트가 앞으로 완전이 접히는 풀 폴딩(Full-folding) 시트를 적용, 실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캐스퍼는 1·2열 전 좌석에 폴딩,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크기의 물품 적재는 물론 차박과 같은 레저, 아웃도어 활동 등 개인의 취향에 맞는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또 캐스퍼는 전 트림에 지능형 안전기술인 전방충돌방지보조(차량·보행자·자전거), 차로이탈방지보조(LKA), 차로유지보조(LFA), 운전자주의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전방차량출발 알림 등을 경형 모델 최초로 기본 적용해 안전·편의성을 확보했다. 또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7개 에어백을 기본적용하고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를 확보, 차급을 넘어서는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캐스퍼는 현대 카페이, 서버기반 음성 인식 차량 제어 등의 사양도 갖췄다.

캐스퍼 기본모델은 1.0 MPI를 탑재해 최고 출력 76마력, 최대 토크 9.7㎏·f·m, 복합연비 14.3㎞/ℓ을 확보했다. 선택사양으로 운영하는 캐스퍼 액티브는 1.0 터보 엔진과 역동적 외장 디자인으로 구성해 최고 출력 100마력, 최대 토크 17.5㎏·f·m, 복합연비 12.8㎞/ℓ의 성능을 갖췄다. 판매가격은 기본모델 기준 스마트 1385만원, 모던 15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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