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김윤아 아들 용돈 논란, 가정사까지 해명 고충 [이슈와치]

이해정 2021. 9. 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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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김윤아가 중학생 아들에게 용돈을 주지 않고 노동을 시킨다는 논란을 직접 해명했다.

9월 28일 김윤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5월 tvN '온앤오프' 당시 불거진 아들 용돈 논란에 대해 "프로그램 측에서도 전혀 의도하지 않은 편집 때문에 이런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김윤아가 직접 해명을 하고 나서면서 아들 용돈 논란은 잠재워졌지만, 과연 이것이 논란까지 불거질 문제인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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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자우림 김윤아가 중학생 아들에게 용돈을 주지 않고 노동을 시킨다는 논란을 직접 해명했다.

9월 28일 김윤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5월 tvN '온앤오프' 당시 불거진 아들 용돈 논란에 대해 "프로그램 측에서도 전혀 의도하지 않은 편집 때문에 이런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김윤자는 '온앤오프'에서 중학생 아들 민재 군에게 용돈을 주지 않고 집안일에 참여하게 해 돈을 주는 일상을 공개했다. 아들이 청소를 하면 500원, 설거지를 하면 2500원을 주는 식.

방송 직후 일부 시청자들은 "10대 아들에게 용돈을 주지 않는 것은 가혹하다"는 입장을 보였고, 김윤아는 아들에게 용돈을 주지 않고 노동만 시키는 가혹한 엄마로 낙인찍혔다.

이에 김윤아는 "용돈을 따로 주진 않고 체크카드를 줘서 통학용 교통비, 간식비로 쓰게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집안 어른들에게 받는 용돈의 10%는 아이가 쓰고, 90%는 저축하게 한다는 규칙도 공개했다. 김윤아는 "가정마다 다른 사정과 방식이 있고 모두가 현명하게 자녀를 위한 최선책을 택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윤아가 직접 해명을 하고 나서면서 아들 용돈 논란은 잠재워졌지만, 과연 이것이 논란까지 불거질 문제인지 의문이다. 방송은 한정된 시간 안에 주어진 내용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연출과 편집이 필수적이다. 김윤아가 아들에게 체크카드를 따로 준다는 점은 편집 과정에서 생략됐거나 또는 가족들 의견으로 노출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오해가 생길 수는 있다. 다만 그렇다고 하여 출연자에게 걱정을 가장한 도 넘은 오지랖을 부리거나 비난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 김윤아 말대로 모든 가정에는 '다른 사정과 방식'이 있는 법인데 시청자가 무슨 권리로 남의 가정사에 훈계를 할 수 있을까. 김윤아의 아들을 엄마인 김윤아보다 걱정하는 것도 아닐 텐데 말이다.

일부 시청자들의 무례한 태도도 문제지만,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매끄럽게 편집하지 못한 '온앤오프' 제작진 측 책임도 묻지 않을 수 없다. 김윤아가 "전혀 의도하지 않은 편집 때문인 것 같다"고 순화해 표현하긴 했지만 과하거나 무성의한 편집 때문에 애먼 출연자가 도마 위에 오른다면 제작진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출연자가 보여주는 모습을 최대한 정확하고 투명하게 담아내는 게 관찰 예능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오해를 만들지 않는 적절한 편집과 이를 왜곡해 받아들이지 않는 시청 태도가 있을 때 기분 좋은 방송이 완성된다. 김윤아가 해명하면서 황당할 정도로 허무한 '아들 용돈 논란'은 종결됐지만, 앞으로 제2의 김윤아가 나오지 않도록 사려 깊은 편집과 보다 너그러운 시청자들의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사진=뉴스엔DB, tvN '온앤오프')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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