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친 주택 매매 의혹' 반박 "다운계약서 작성 안 해"

조재연 기자 2021. 9. 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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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버지의 단독주택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3호 대표 김명옥 씨가 2019년 4월 매입한 데 대해 다른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이 29일 총공세를 펼쳤다.

윤 전 총장 측은 "부동산 매수인인 김 씨는 2019년 4월 당시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사람으로서, 천화동인 투자나 개인적인 가족 관계를 언급할 이유가 없던 상황"이었다며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이 전혀 없고, 매매대금 19억 원만 받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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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2019년 4월 천화동인 4호 대표 김명옥 씨에게 주택을 매매한 계약서.

유승민 “법조 카르텔 동조자 아니냐” 총공세

尹측 “매수자 나타나 바로 매도… 아파트 매매대금으로 지급”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버지의 단독주택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3호 대표 김명옥 씨가 2019년 4월 매입한 데 대해 다른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이 29일 총공세를 펼쳤다. 김 씨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의 누나다. 반면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매매계약서와 중개수수료 지급 영수증 등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관련 의혹을 정면 부인했다.

유승민 전 의원 캠프 이수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전 총장 본인이 화천대유 김만배 법조 카르텔의 동조자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지난 28일 윤 전 총장 측은 해당 매매에 대해 “부친의 고관절 수술 후 집 계단을 오르는 것이 불가능해 시세보다 싼 평당 2000만 원에 급히 집을 내놓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러나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 측 변명대로 당시 평당 시세가 3000만∼3500만 원이었다면 아무리 급매라도 31억 원이 넘는 주택을 19억 원에 매도했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다운계약서 의혹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맹공격했다.

윤 전 총장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홍준표 의원도 SNS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계자들에 대해 “유력한 검찰총장 후보의 부친 집까지 사 주는 이상한 행각의 연속”이라며 “특검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재차 올린 글에서도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어젯밤 로또 당첨만큼 어려운 우연의 일치 같은 사건이 터져 나왔다”며 “특검으로 모든 것을 밝히지 않으면 대한민국 역사상 유례없는 비리 대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윤 전 총장 캠프는 매매 사실을 보도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 대해 “악의적·반복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한다”며 관련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윤 전 총장 측은 “부동산 매수인인 김 씨는 2019년 4월 당시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사람으로서, 천화동인 투자나 개인적인 가족 관계를 언급할 이유가 없던 상황”이었다며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이 전혀 없고, 매매대금 19억 원만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매매 당시 중개수수료 지급 영수증을 공개하며 “직접 매매했다면 중개수수료를 부담할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고관절 수술로 인해 장기간 입원하면서 집을 내놓았고, 매수자가 나타나 바로 매도한 것뿐이라는 것이 캠프의 입장이다. 윤 전 총장 측은 매매 대금의 용처에 대해선 “새로 산 아파트의 매매대금 11억1500만 원을 연희동 주택을 판 대금으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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