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는 서울의 상징' 조영욱, K리그1 32라운드 MVP

이원만 2021. 9. 2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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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향해 추락하던 FC서울이 다시 날개를 폈다.

덕분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으로 조영욱은 개인 통산 처음으로 K리그1 라운드 MVP로 뽑혔다.

K리그2 31라운드 MVP는 김천의 박지수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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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FC서울 조영욱.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바닥을 향해 추락하던 FC서울이 다시 날개를 폈다. 한때 K리그1 최하위까지 밀려났지만, 지금은 10위까지 올라왔다. '명가부활'의 시동은 확실히 걸린 분위기다. 주관이 강력한 지도자 안익수 감독을 데려온 이후 팀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는 평가다.

특히 '슈팅 몬스터' 조영욱의 놀라운 진화가 눈에 띈다. 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에이스 모드'로 돌아선 조영욱은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덕분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조영욱은 지난 2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선제골을 직접 터트린 데 이어 추가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의 활약으로 팀의 2대0 완승에 앞장섰다. 이날 조영욱은 후반 18분에 강성진이 올린 크로스를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38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의 핸드볼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러한 활약으로 조영욱은 개인 통산 처음으로 K리그1 라운드 MVP로 뽑혔다. 조영욱의 활약을 앞세운 서울은 '라이벌' 수원을 꺾고, 자신감을 되찾았다. 더불어 안 감독 부임 후 2승2무를 기록하며 침체된 분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무패 행진을 이어간 덕분에 '강등 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난 분위기다.

한편, K리그1 32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제주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제주는 제르소와 박원재, 김봉수가 득점했고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까지 얻어내며 4대2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인 제주는 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고, 리그 순위 5위까지 뛰어올랐다.

K리그2 31라운드 MVP는 김천의 박지수가 선정됐다. 박지수는 2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 대전의 경기에서 후반 31분 결승 골을 기록하며 김천의 2대1 승리에 기여했다. 박지수의 활약에 힘입은 김천은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4연승을 이어갔고, 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5일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 경남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치열했다. 부천이 한지호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경남이 고경민과 윌리안의 연속골로 역전했다. 후반에 부천이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종료 직전 경남 에르난데스가 극장 골을 터트려 3대2 승리를 완성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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