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오징어게임' 이정재 "2편 나온다면 이병헌과 같이 연기해보고 싶어"

고재완 2021. 9. 2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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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에서 도시락을 먹는 척 연기하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정재는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오징어 게임'에서 삶의 벼랑 끝에서 목숨 건 서바이벌에 참가하게 된 성기훈 역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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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배우 이정재. 사진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도시락 빈숟가락 연기, 안나온다고 생각해 요령피웠는데"

배우 이정재가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에서 도시락을 먹는 척 연기하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첫 테이크때는 열심히 잘 먹었다. 다섯번째부터 배부르기 시작해서 요령을 조금 피우는데. 카메라를 등지고 앉아 있다보니 내가 잘 안나온다고 생각하고 요령을 피웠다. 너무 잘먹는 모습 같아서 감독님이 그 컷으로 쓰셨나보다"라고 웃었다.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인 인기로 이정재에 대한 관심도 높다. "동료들 지인들의 축하 문자 전화가 정말 많이 온다. 너무 감사드린다. 작품을 보신 시청자들이 패러디까지 하시면서 영상올려주시는 것들이 재밌더라. 그 분들은 우리보다 아이디어가 더 있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이정재 개인적으로는 '징검다리 건너기'게임 촬영이 가장 어려웠다. "1.5~2m 공간을 뛰어가서 강화유리를 밟아야 한다. 스태프들은 '안전하니까 뛰세요'하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 나중에는 다들 잘 뛰길래 나도 뛰기시작했는데 발에 땀이 나서 자꾸 미끄러졌다. 또 유리 간격이 어느 정도 위험해 보이게 넓어야하니까 초반에는 뛰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떨어뜨려놨었다. 그런 것들을 조절해가면서 촬영해가는게 나에게는 많이 어려웠던 것 같다."

극중에서는 일남 역의 오영수, 상우 역의 박해수와 가장 호흡을 많이 맞췄다. "선생님은 원래 나도 잘 아는 대극장 연기가 뛰어나신 대선배님이다. 이 작품을 같이 하게됐을때 반가웠다. 그 전에는 한번도 뵌 적은 없었지만 이번에 같이 촬영하고 대화도 나눠보니 생각이 굉장히 젊으시더라. (박)해수는 배우로서 깊이가 있고 다른 면을 보려고 하는 면도 있다. 또 덩치와 다르게 귀여운 면이 많다. 현장에서도 굉장히 유머러스 하다. 분위기메이커라고 해야 할까. 어려운 촬영 구간들을 그의 밝은 성격으로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잘 이겨나갔다."

특별출연으로 등장한 이병헌과는 한 신이 마주쳤다. "(이)병헌이형과는 늘 만나면 '언제나 한 번 같이 해야지'라고 늘 말하는 사이였다. 데뷔 했을때부터 친해져서 같은 소속사에도 몇년간 있고 해서 친분은 남다른데 같이 연기할 기회가 없었다. 2편이 만약 나온다면 당연히 병헌이형과 작업해보고 싶다. 내가 2편에 못나온다하더라고 다른 작품에서라도 꼭 해보고 싶다."

한편 이정재는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오징어 게임'에서 삶의 벼랑 끝에서 목숨 건 서바이벌에 참가하게 된 성기훈 역을 연기했다. 전작들에서 보였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완벽하게 다른 인물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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