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이정재 "전세계 인기, 눈팅으로 실감하고 있다" [인터뷰①]

하수정 2021. 9. 2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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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가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인기를 언급했다.

29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주연 배우 이정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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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인기를 언급했다.

29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주연 배우 이정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잘 먹고 잘살기 위해 만들어진 자본주의 사회가 오히려 인간의 본질과 인간성을 훼손하는 아이러니에 주목했고,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를 극한 경쟁의 서바이벌 게임으로 탈바꿈 시켜 극적인 대비를 만들었다.

이정재는 극 중 인간미 넘치는 성기훈 역을 맡아 열연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후 1년 만에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와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선보였다. 

현재 '오징어 게임'은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10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미주,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전 대륙에 걸쳐 수십 여 국가 넷플릭스 오늘의 Top10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국가 83개국 가운데 76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고. 여기에 로튼 토마토 신선도 100% 등 글로벌 신드롬을 이어가며 최고의 화제작에 등극했다.

이정재는 전 세계적인 인기에 대해 "요즘 눈팅으로 실감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께서 사진으로 올려준 것도 보고, 실제로 같이 출연했던 배우들이 예전에 촬영했던 것도 올리더라. 오늘도 후배가 '선배님이랑 같이 찍은 이 사진 올려도 돼요?' 그러길래 올리라고 했다"며 높아진 인기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어 "동료부터 지인들까지 문자 메시지와 전화 등 축하 연락이 많이 와서 감사하다. '오징어 게임'을 보신 시청자들도 패러디를 하시면서 영상을 올려주셨더라. 그런 것들이 재밌었다. 이분들은 우리보다 훨씬 아이디어가 많다고 생각한다. 요즘 새 영화를 촬영 중인데, 쉬는 시간이 나면 그런 것들을 찾아보면서 웃는다"며 미소를 보였다.

최근 몇 년간 강한 캐릭터를 선보인 이정재는 "'다음 작품은 어떤 걸 해야 할까?' 고민했는데, 나이가 먹다보니까 악역과 센 역할만 들어오더라. 근래에 했던 작품이 극중에서 뭔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만 주로 들어왔다"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감독님이 기훈을 제안해주셨고, 일상에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남자 역할을 한 번 해보고 싶었다"며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정재는 성기훈에 대해서 "극한 상황에서도 남들을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나 행동 등을 얼만큼 공감할 지 모르겠더라. 한국인의 정서가 많이 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이상해 보이진 않았고, 마음이 따뜻한 친구처럼 보였고, '이해가 안 돼서 연기를 못하겠다'라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또 성기훈의 캐릭터가 귀엽기도 하고, 인간미를 잃지 않으면서 용감함도 있다. 그게 메시지로 반영된 게 아닌가 싶다"며 해외 시청자들도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은 한국 콘텐츠를 떠나서도 독특한 콘셉트와 시나리오, 촬영 등 복합적인 조화가 잘 이뤄진 게 아닌가 싶다"며 "지금 시대에 이런 내용이 공감을 사고 있는데, 그런 시대도 중요한 것 같다. 감독님이 이 작품을 거의 10년 전부터 준비했는데, 아마 그때보다는 지금이 더 공감할 수 있는 시기인 것 같다. 작품을 만드는 시기도 중요하지만 봐주시는 시기까지도 잘 맞은 것 같다"며 성공 요인을 꼽았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지난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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