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될 운명' 벗어난 돼지 '새벽이' 책 출간된다

김지숙 2021. 9. 29. 12: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살아남은 돼지 '새벽이'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출간된다.

새벽이는 지난 2019년 7월 동물권단체 디엑스이(DxE)가 경기도 화성시 한 종돈장에서 생후 2주일 만에 구출한 돼지다.

활동가들은 "새벽이를 간신히 구조했지만 낯선 존재를 알아가는 과정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며 "책은 새벽이의 다채로운 모습을 통해 돼지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한 존재를 천천히 알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애니멀피플]
디엑스이(DxE), '훔친 돼지만이 살아남았다' 출간 펀딩
2019년 돼지 공개구조부터 생추어리 건립 과정 등 담아
국내 최초의 구조 돼지 ‘새벽이’의 구조 이야기와 생추어리 건립을 다룬 책이 출간된다. 새벽이 생추어리 제공

▶▶ 애피레터 무료 구독하기 https://bit.ly/36buVC3
▶▶ 애니멀피플 카카오뷰 구독하기(모바일용) https://bit.ly/3Ae7Mfn

“새벽이는 고기라는 꼬리표를 끊고서 완전하게 자유로운 동물로서 우리에게 다가온 한반도 최초의 돼지일지도 모르겠다.”(‘고기로 태어나서’ 지은이 한승태 작가)

살아남은 돼지 ‘새벽이’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출간된다. 새벽이는 지난 2019년 7월 동물권단체 디엑스이(DxE)가 경기도 화성시 한 종돈장에서 생후 2주일 만에 구출한 돼지다. 디엑스이는 축산동물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농장·도살장 등의 상황을 공개하고 감금된 동물들을 구출하는 ‘공개구조’(Open Rescue)를 벌이는 풀뿌리 활동가 연합이다. 새벽이는 당시 이들이 구조한 돼지 3마리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돼지다.

‘훔친 돼지만이 살아남았다’

책 ‘훔친 돼지 만이 살아남았다’는 새벽이의 공개구조, 보살핌 과정, 국내 최초의 생추어리 건립 과정 등을 담을 예정이다. 지은이는 새벽이 구조와 보호, 생추어리 건립 등을 주도했던 향기, 은영, 섬나리 디엑스이 활동가들이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될 예정이다. 먼저 1부에서는 우리가 잘 몰랐던 축산동물인 돼지에 대해 이야기 하며 새벽이 구조 이후 약 1년간 가장 가까이에서 새벽이를 보살핀 향기 활동가의 섬세한 관찰 기록이 소개된다. 2부에서는 새벽이의 평생 보금자리인 생추어리를 마련하기 위한 분투를, 3부와 4부에서는 이들이 공개구조를 다짐하게 된 계기와 새벽이와 같은 축산동물들의 현실을 알리는 내용이 이어진다.

활동가들은 “새벽이를 간신히 구조했지만 낯선 존재를 알아가는 과정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며 “책은 새벽이의 다채로운 모습을 통해 돼지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한 존재를 천천히 알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월 말 출간을 앞두고 책을 알리고 제작 비용을 마련하는 크라우드 펀딩도 진행한다. 28일부터 시작한 펀딩은 10월14일까지 약 15일간 진행된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