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동두천시의원 "동두천 폴리텍 설립" 촉구

강근주 2021. 9. 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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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원 27일 5분 자유발언. 사진제공=동두천시의회

【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원은 27일 제306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년 기능장인 육성을 위한 ‘동두천 청년기술학교, 동두천 폴리텍’ 설립을 촉구했다.

김승호 의원은 제288회 동두천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전문 건설인 양성과 취업 연계를 담당하는 전문기술학교를 동두천에 건립할 것을 최초로 제안한 바 있다.

“주춧돌 없이 지붕만 있는 집이 불가능하듯이, 1-2차 산업 뒷받침 없는 3-4차 산업은 존재할 수 없다”고 발언을 시작한 김승호 의원은 IT기술 등 첨단산업도 제조업과 건설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청년인력 유입감소로 외국인 노동자가 전문 기능인력 일자리를 채우고 있는 현 상황에 우려를 표한 뒤 “우리 청년이 건설 기술 등 기능의 맥을 이어야한다”며 이를 가능케 할 환경 조성에 관해 발언을 이어나갔다. “기능인이 장인으로 성장하고 그만큼 대우받는 사회가 돼야한다”며 동두천 산업과 교육발전에도 이런 시각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두천을 청년 기능장인 육성 메카로 만들기 위해, 곧 동두천으로 이전할 경기도일자리재단과 연계해 가칭 ‘동두천 청년기술학교, 동두천 폴리텍’ 설립을 제안했다. 김승호 의원은 “청년을 위한 전문 직업학교, 기능학교를 동두천에 설립해 가르치고 취업을 연계하면 인구감소와 지역일자리 문제 타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호 의원은 캠프 님블에 남아있는 1500여평의 부지에 교육장과 실습공간을 만들고, 이를 인근 보산동 공방 등과 연결하면 원도심도 함께 살리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용덕 동두천시장에게 구체적인 유치 및 설립 계획을 준비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하 5분 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동두천시민 여러분!

정문영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최용덕 시장님과 600여 공직자 여러분!

또한 정론직필로써 시민 알 권리를 위해 애쓰시는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가 선거구 김승호 의원입니다.

먼저, 코로나 차단 방역을 위해 애쓰시는 최용덕 시장님과 집행부 공무원들의 노고에 다시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 고생의 땀방울이 코로나 종식이라는 값진 열매가 꼭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 위기를 잘 이겨낸다면 동두천은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성공의 비결 중 하나. 바로 남들이 가지 않는 길로 가는 것입니다. 일종의 역발상입니다. 모두가 앞 다투어 가려는 방향에서 조금만 시선을 돌려본다면, 그곳에 바로 더 나은 길이 분명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거의 모든 지자체들은 인공지능 기술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 산업 육성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요합니다. 혁신과 첨단이 미래 유망 먹거리 산업의 키워드인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꼭 그 길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주춧돌 없이 지붕만 있는 집이 불가능하듯이, 1·2차 산업의 뒷받침 없는 3·4차 산업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지하실과 1층이 있어야지 그 위에 2층, 3층을 차곡차곡 쌓아올릴 수 있는 것입니다. IT기술 등 첨단산업도 그 바탕에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필요합니다. 시선과 손놀림은 최첨단을 놓치지 않되, 우리의 두 발은 튼튼한 기초산업을 딛고 있어야 합니다.

‘한강의 기적’을 만든 것은 바로 대한민국 건설 산업과 기능 인력의 힘이었습니다. 건설 산업에 필요한 기능 인력 양성은 국가의 기틀입니다. 점점 전문 기능 인력 일자리를 외국인 노동자들이 채워가고 있는 현실이 우려스럽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건설 기술 등 기능의 맥을 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소위 블루칼라로 불리는 기능인들이 제대로 대우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코딩이나 AI 못지않게 우리 사회에는 목공이나 건설기술도 꼭 필요합니다. 기능인이 장인으로 성장할 수 있고 그만큼 대우받는 사회가 되어야 하고, 동두천 산업과 교육 발전에도 이런 시각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예전에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안했던 사항을 다시 강조하여 제안합니다.

동두천을 청년 기능장인 육성의 메카로 만들 것을 주장합니다. 곧 이전해 오게 될 경기도 일자리재단과 연계한 가칭 ‘동두천 청년 기술학교, 동두천 폴리텍’ 설립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이제는 남들이 잘 가지 않는 분야인 기능 장인의 길로 뛰어드는 청년들의 소식이 간혹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습니다. 미장이나 타일 등 각종 건설 관련 기술, 목공 등을 배워 그 방면의 전문가이자 장인으로 발돋움하여 고소득을 올리는 청년들의 사례가 근래 많아지고 있습니다. 좀 힘이 들고 어렵기는 해도, 건설현장 등에서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 성공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청년들을 위한 전문 직업학교, 기능학교를 동두천에 설립하여 가르치고 취업을 연계한다면, 동두천은 수도권 제일의 청년 기능장인 양성소가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전국 최하위 고용률의 오명을 털며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크게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기능-기술학교 설립은 최용덕 시장님 특유의 우직하고 끈질긴 추진력의 성과로 유치해 낸 경기도 일자리재단을 바탕으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 기회입니다. 캠프 님블에 남아있는 1,500여 평의 부지에 교육장과 실습공간을 만들고, 이를 인근 보산동 공방 등과 연결한다면 원도심도 함께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용덕 시장님께서는 본 의원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적극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유치 및 설립 계획을 준비하시고 국가와 경기도에 강하게 요청해서 재원을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늘 고생이 많으신 최용덕 시장님의 동두천 발전을 위한 열정과 노력에 큰 박수를 드립니다. 아울러 코로나와의 힘겨운 싸움 속에서도 늘 시민행복을 위해 노력하시는 시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마음 깊은 경의를 표하며, 오늘 본 의원의 발언이 시정에 신속 반영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이만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1년 9월27일

동두천시의회 의원 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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