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차 내고 가을 만끽"..가볍게 떠나는 근교 당일치기 여행지 추천

조민정 2021. 9. 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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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할 것처럼 느껴지던 추석 연휴는 비록 끝났지만, 선선한 공기 속 높아진 하늘과 볕 좋은 날이 이어지는 본격적인 가을은 이제 막 시작됐다.

'찐 가을'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 데 반해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를 맞아 모처럼 긴 휴식을 취하고자 아끼던 연차를 소진해버린 이들이 대다수일 터. 연차보다 가벼운 반차로 4시간 동안 일상으로부터의 해방을 경험한 뒤 여독 없이 곧바로 복귀 가능한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지들을 추천한다.

▶햇살, 청정자연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서울 근교 핫플

시흥 갯골생태공원.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시흥 갯골생태공원.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시흥 갯골생태공원.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서울 중심부에서 차로 30여분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시흥갯골생태공원은 경기도에서 내만갯벌과 옛 염전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시흥갯골생태공원은 시흥시가 옛 염전문화 활용 및 생태복원을 목표로 삼아 만들어졌으며 2012년 국가해양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공원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칠면초, 나문재, 퉁퉁마디 등 염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고 붉은발농게, 방게 등을 관찰할 수도 있다.

2016년에는 갯골캠핑장이, 2017년에는 갯골탐방로가 조성됐으며 아직까지도 미완성의 공원으로 갯골을 중심으로 한 해안습지생태자원과 인간의 문화가 어우러진 생태공원이다. 특히 시흥갯골의 경우 아름다운 경관과 생태적 우수성으로 시흥시 생태환경 1등급 지역으로 지정돼 있기도 하며, 일일 1만여명이 방문하는 시흥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갯골생태공원에서 차로 15분여를 더 달리면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기막힌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시흥배곧한울공원에 다다르게 된다.

한울공원은 많은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찾는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각종 편의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원 앞으로 넓게 펼쳐진 바다와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해수체험장은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처'로 자리매김했으며 일상 속 피로를 단숨에 풀게 한다.

해수체험장은 지하 150m 암반해수 70%, 상수도 30%의 비율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주 수질 관리를 위해 해수 교체 및 청소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용객들은 안전하고 쾌적하게 해수체험에 나설 수 있다.

서울 동남부에 위치한 IT 회사나 판교 등지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면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과 화담숲으로 일탈을 떠나보자. 회색 도시를 벗어나 알록달록한 단풍잎을 감상하고 피톤치드 가득한 곳에서 잠시나마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행궁.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서울에서 동남쪽으로 24km, 성남시에서 북동쪽으로 6km 떨어진 남한산에 위치한 남한산성도립공원에는 산성종로로터리를 가운데에 두고 산성 내·외곽을 사방으로 도는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성 안에는 방문객을 위한 음식점이 즐비하고, 성 안팎으로 우거진 숲과 서울에서부터 성남·하남·광주 일원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조망을 감상할 수도 있다.

5개의 둘레길 코스는 어린이가 걸어도 좋을 만큼 길이 잘 정비돼 있고 곳곳에 이정표도 설치돼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중간에 산성종로로터리로 내려오는 길도 여럿 있어 힘에 부칠 경우 탈출도 쉽다.

화담숲.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캡쳐

광주의 또다른 명소로는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생태수목원 화담숲이 있다.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다'는 의미가 담긴 화담숲은 인간과 자연이 교감할 수 있는 생태 공간을 지향한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꾸며진 화담숲은 자연의 지형과 식생을 최대한 보존해 조성됐으며 평소 몸이 불편해 트레킹을 하기 어려운 장애인이나 노약자, 어린이 등을 위해 유모차나 휠체어를 타고 편안하게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5km의 숲속 산책길 전구간을 경사가 완만한 데크길로 조성했다. 주요 테마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이끼원'을 비롯해 1000그루의 하얀 자작나무가 펼쳐진 '자작나무숲·소망돌탑', 명품분재 250점이 전시된 '분재원' 등이 있다.

화담숲은 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예정된 단풍축제를 앞두고 현재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하루 관람 인원을 1만명으로 제한했으며 시간당 정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 가평의 청평호 역시 서울에서 불과 50km 떨어져 있으면서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해 당일치기 코스로 사랑받고 있는 장소다.

북한강을 막아 만든 청평댐으로 인해 생긴 인공호수인 청평호는 주변으로 호반 유원지와 별장들이 자리잡고 있고, 호수 북쪽에 위치한 청평페리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이용해 북한강을 거슬러 오르는 뱃길을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다.

호반에서는 수상스키를 비롯한 각종 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숙박시설 역시 완비돼 있어 사계절 휴양지로도 유명하다.

▶"혼자여도 재밌고 즐거워" 서울 구석구석 누비는 '서울시티투어버스' 운행 재개

서울시티투어버스 모습. 사진=서울시티투어버스 홈페이지 캡쳐

특별한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은 채 반차를 즐기고 싶다면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역사, 문화, 관광, 쇼핑, 체험 등 여행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을 가장 쉽고 간편하게 여행하는 방법은 시티투어버스를 타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티투어버스는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알아서 여행지에 데려다 주고, 시간을 재촉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트롤리버스를 타고 도심을 가로지르며 남산에 올라 서울 풍경을 내려다보는 파노라마 코스, 광화문에서 출발해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 경복궁 등지를 돌아보는 도심·고궁 코스, 한강을 따라 돌며 아름다운 다리들이 수놓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간코스 등 네 종류로 구성돼 있다.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오는 10월 도심고궁코스와 야경코스 두 곳의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운행 재개를 기념하며 시티투어버스 이용 요금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회사 측은 발열체크와 탑승자 정보 기록 작성, 오픈버스 투입, 철저한 버스 소독으로 감염겸로를 원천 차단하고 안전한 운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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