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량 완판' 캐스퍼 출격..월 10만원 할부로 타볼까

오세성 2021. 9. 2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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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캐스퍼 29일 공식 출시
용인에 위치한 브랜드 쇼룸 ‘캐스퍼 스튜디오'에 전시된 캐스퍼.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29일 온라인 발표회 '캐스퍼 프리미어'를 열고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매달 10만원에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특화할부로 구매 부담도 낮췄다.

캐스퍼는 사전예약 첫날에만 1만8940대가 예약, 현대차 내연기관차 중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사전예약 기간 계약금이 납부된 총 예약대수는 2만3766대로 집계됐다. 벌써 올해 생산 물량(약 1만2000대)의 두 배 이상이 예약된 것이다.

캐스퍼 프리미어는 △가상의 캐스퍼 마을에서 펼쳐지는 ‘프리미어 오프닝 필름’ △온라인 구매과정을 쉽게 설명한 ‘캐스퍼 온라인 저니 필름’ △가상의 Z세대 캐릭터가 메타버스에서 차량을 설명하는 영상 등으로 구성됐다.

캐스퍼는 현대차의 새로운 엔트리급 SUV다. 외관은 당당함과 견고함을 바탕으로 엔트리 SUV만의 젊고 역동적인 감성을 담았고 실내는 곡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외관과 대비되는 부드럽고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캐스퍼 프리미어 방송 갈무리. 사진=현대차


또한 세계 최초로 운전석 시트가 앞으로 완전히 접히는 풀 폴딩 시트를 적용해 실내 공간 활용성을 확장했다. 캐스퍼는 1·2열 전 좌석에 폴딩(등받이를 앞으로 접는 것) · 슬라이딩(시트를 앞·뒤로 움직이는 것) · 리클라이닝 (등받이를 앞·뒤로 기울이는 것) 기능이 적용돼 높은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캐스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7개 에어백,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로 안전성도 갖췄다. 현대차는 캐스퍼 전 트림에 지능형 안전기술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전방차량 출발 알림 등을 경형 최초로 기본 적용했다.

캐스퍼 기본 모델은 1.0 MP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76마력, 최대 토크 9.7kgf·m, 복합연비 14.3km/L를 확보했다. 선택사양으로 운영하는 ‘캐스퍼 액티브’는 1.0 터보 엔진과 역동적인 외장 디자인으로 구성해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 토크 17.5kgf·m, 복합연비 12.8km/L를 지원한다. 판매가격은 기본 모델 △스마트 1385만원 △모던 15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이다.

용인에 위치한 브랜드 쇼룸 ‘캐스퍼 스튜디오'에 전시된 캐스퍼. 사진=현대차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유원하 부사장은 “캐스퍼는 D2C(고객에 직접 판매) 판매 방식을 채택한 만큼, 고객들이 상품 정보와 온라인 구매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모든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고객 중심으로 개발했다”며 “캐스퍼만의 차별화된 상품성 또한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차량 탐색부터 구매까지 최적의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전용 웹사이트 ‘캐스퍼 온라인’을 통해 차량 정보 확인부터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서비스를 구현했다. 제품 가격과 사양 설명이 필요할 경우 '가격' 메뉴를 통해 개별 사양에 대한 설명을 이미지와 영상으로 제공한다. '견적·계약' 메뉴에서는 3차원(3D) 컨피규레이터를 통해 각 사양이 적용된 차량의 내외장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출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양 추천 서비스도 마련됐다.

계약시에는 카카오톡 및 공동인증서를 활용해 전자 서명이 가능하며 계약 후에도 고객이 웹페이지를 통해 직접 계약을 취소·변경할 수 있다. 결제 방식은 고객 개인의 금융 여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복합결제는 물론 디지털 할부 한도 조회·승인 서비스, 할부 시뮬레이터 등의 금융 원스탑 서비스를 지원한다. 

증강현실(AR) 기술로 캐스퍼의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결제를 마치면 고객은 예상 출고일을 안내받고 차량 출고 후에는 배송 현황을 조회할 수 있다. 차량은 고객이 직접 지정한 장소 또는 공식 인도장으로 운영하는 전국 200여 개 지정 블루핸즈 및 용품시공 가맹점에서 인수 가능하다. 또한 온라인으로 등록 처리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e-등록 서비스와 직접 등록이 어려운 고객을 위한 등록 대행서비스(유상)를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는 고객의 구매·운행 부담 경감을 위해 특별 케어 프로그램 ‘캐스퍼 케어스’도 운영한다. 구매 부담을 최소화하는 캐스퍼 특화 할부는 차값의 30%를 선납하고 잔금에 대해 4.6% 금리에 10년(120개월) 할부를 제공한다. 이 방식으로 캐스퍼 스마트 트림을 구매할 경우 약 415만원을 선납하면 매달 10만945원에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하루 상환액은 3300원대까지 낮아진다.

용인에 위치한 브랜드 쇼룸 ‘캐스퍼 스튜디오'에 전시된 캐스퍼. 사진=현대차


운행 부담 최소화를 위해 1년 이내 사고 발생시 신차로 교환해주는 차량 사고 케어, 보증기간을 달리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 품질 보증 케어, 운전연수 매칭 플랫폼 이용 고객 대상 바디케어 서비스 무상제공 등의 혜택도 마련됐다.

전용 웹사이트 외에 고객이 차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시승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한 달간 용인에 위치한 브랜드 쇼룸 '캐스퍼 스튜디오'에 모든 색상의 캐스퍼 차량을 전시하고 시승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승차에는 고객의 질문에 답을 해주는 AI 캐스퍼 보이스봇이 설치됐다. 증강현실(AR)을 통한 비대면 투어와 안전기술 체험도 가능하다. 

현대차는 용인 브랜드 쇼룸 외에도 성수·해운대 캐스퍼 스튜디오, 커피 전문점 테라로사 및 각종 대형마트 전시장 등 전국 29개 상설전시장을 순차 오픈한다. 전국 28개 드라이빙 라운지에서도 10월 중순부터 캐스퍼 시승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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