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분양 줄줄이 내년으로..신반포15차 등 알짜단지 연기

황혜진 기자 2021. 9. 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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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이었던 서울 강남 등 수도권 주요 단지들이 분양을 미루고 있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펜타스와 송파구 잠실진주 재건축 조합은 최근 올해 하반기 분양하려던 계획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지만, 연기하는 단지도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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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입주물량 30% 넘게 감소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이었던 서울 강남 등 수도권 주요 단지들이 분양을 미루고 있다. 가뜩이나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민간분양까지 지연됨에 따라 부동산 시장 불안 현상이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4분기 입주 물량도 전 분기보다 30% 이상 줄어들면서 전셋값도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펜타스와 송파구 잠실진주 재건축 조합은 최근 올해 하반기 분양하려던 계획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총 641가구에 일반분양 263가구, 잠실진주 재건축은 총 2636가구에 일반분양 564가구 규모의 단지다. 알짜 단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르엘(청담삼익 재건축, 1261가구·일반분양 176가구)과 동대문구 이문1구역(2904가구·일반분양 803가구), 경기 수원시 권선 6구역(2175가구·일반분양 1231가구)도 분양계획을 내년으로 미뤘다.

조합들이 분양을 연기하는 이유는 현행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조합원 불만이 크기 때문이다. 책정되는 분양가가 시세의 60% 수준에 불과해 분양수익이 크게 줄어든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에서 분양수익이 줄면 조합원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합들은 향후 정부가 예고한 분양가상한제 개선방안이 나오면 구체적인 분양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

일반분양 4786가구를 포함해 총 1만2032가구의 역대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둔촌주공 재건축)와 서초구 디에이치방배(3080가구·일반분양 1686가구, 방배5구역 재건축)도 연내 분양이 어려운 상황이다. 애초 11월 분양을 목표로 했지만 분양가상한제, 코로나19로 인한 회의 차질, 사업계획 수정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지만, 연기하는 단지도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시장 불안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서울의 입주 물량(임대 포함)은 5491가구로, 3분기(8023가구)보다 32% 줄어든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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