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유가, 금리 코로나 3고(高) 글로벌 증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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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플레이션(Greenflation)'에서 촉발된 조기 긴축 우려가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착수에 이어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더해지며 시장 금리가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금리 급등은 성장주로 대변되는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주) 기업들의 주가 약세로 이어지고, 안전자산인 달러의 강세를 심화시키며 글로벌 자산 시장에 퍼펙트스톰(복합위기)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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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그린플레이션(Greenflation)’에서 촉발된 조기 긴축 우려가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착수에 이어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더해지며 시장 금리가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금리 급등은 성장주로 대변되는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주) 기업들의 주가 약세로 이어지고, 안전자산인 달러의 강세를 심화시키며 글로벌 자산 시장에 퍼펙트스톰(복합위기)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국내 증시 또한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의 이탈과 반도체 업황 둔화의 우려, 한국은행의 강력한 긴축 의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종합지수가 3000선을 위협받고 있다.
29일 오전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원화 약세, 금리 상승, 증시 하락의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6원 오른 1,188.0원에서 연고점을 경신해 출발한 뒤, 10시21분 현재에도 1186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9일( 종가 1189.1원) 이후 1년여 만의 최고치다. 밤사이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뉴욕 증시에 조정이 오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1.56%대까지 오르고, 30년물 국채금리도 2.10%대까지 올랐다.
금리 상승과 원화 약세는 미국의 긴축이 본격화될 것이란 우려에 심화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상원 청문회에서 공급망 문제 등을 들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갈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하자 금리 인상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의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또한 조기 긴축 착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국의 금리 뿐 아니라 국내 금리의 상승세도 거세다. 한국은행이 긴축 의지를 강하게 보이면서 국내 시장 금리의 상승폭은 글로벌 선진국의 상승세 보다도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국내 증시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전날 3100포인트를 내 준 코스피 종합지수는 이날도 급락하며 3040선까지 밀리고 있다. 코스닥 종합지수는 1000포인트가 붕괴됐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국채금리가 올라가면서 국내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미국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고, 미국 인프라 투자도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데다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시행 등으로 조정심리가 강해 연말이나 내년초까지는 조정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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