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0명 중 8명은 은행창구에서 적금가입..우대금리 혜택 소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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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0명 중 8명은 적금을 가입할 때 은행 창구를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대면 가입자에게 금융회사가 주는 우대금리 혜택을 노인층이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까닭이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금융이 확산되면서 은행들은 비용 절감을 이유로 비대면으로 금융상품을 가입할 때 우대금리(금리 할인)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기준 연령별 적금 우대금리 적용 비율을 보면, 20·3세대는 가입자의 77.4%가 우대금리를 적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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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0명 중 8명은 적금을 가입할 때 은행 창구를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대면 가입자에게 금융회사가 주는 우대금리 혜택을 노인층이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까닭이다. 금융산업의 비대면화 진척에 따라 노년층의 금융소외 현상도 짙어지는 흐름이다.
29일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받은 케이비(KB)국민·신한·하나·우리·엔에이치(NH)농협은행의 연도별 적금 가입 비율을 보면, 올해 상반기 60대 이상 적금 가입자의 80.9%가 대면 가입을 했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는 코로나19 이전부터 비대면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40대→50대 순으로 비대면 가입이 확산하는 흐름이다.
20대와 30대의 2017년 비대면 적금 가입 비중은 각각 53.8%, 60.1%였다. 이후 매년 늘어나다 올해 상반기에는 78.3%, 86.7%로 늘었다. 같은 기간 40대와 50대의 비대면 가입 비중은 각각 40.3%에서 78.3%, 16.9%에서 57.2%로 크게 뛰었다.
60대 이상은 비대면 가입 비중이 2017년 4%에서 꾸준히 늘어나 올해 19.1%까지 확대됐으나 다른 연령층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금융이 확산되면서 은행들은 비용 절감을 이유로 비대면으로 금융상품을 가입할 때 우대금리(금리 할인)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비대면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으로선 우대금리를 받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셈이다.
실제 지난해 기준 연령별 적금 우대금리 적용 비율을 보면, 20·3세대는 가입자의 77.4%가 우대금리를 적용받았다. 하지만 60대 이상은 우대금리 적용 비율이 19.4%에 그쳤다.
윤관석 의원은 “온라인·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률의 세대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 청년층에 비해 온라인 환경에 친숙하지 못한 노년층의 손해가 커지고 있다”며 “노년층을 비롯한 디지털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교육 제공 등 세대 간 우대금리 격차를 줄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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