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은 없었다..또 부진한 류현진, 옅어지는 신뢰

안형준 입력 2021. 9. 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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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은 없었다.

11일만에 돌아온 류현진은 여전히 부진했다.

류현진은 빅리그 8시즌만에 처음 두자릿수 패배를 당했다.

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11일만에 등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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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반전은 없었다. 11일만에 돌아온 류현진은 여전히 부진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9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부진했다.

류현진은 이날 4.1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이 4.39로 올랐다. 토론토는 2-7 역전패를 당했고 류현진은 시즌 10패째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빅리그 8시즌만에 처음 두자릿수 패배를 당했다.

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11일만에 등판을 가졌다. 부상자 명단 등록 전 2경기에서 최악투를 펼쳤던 류현진은 이날 등판에서도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류현진은 1회 1사 후 연속안타를 내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고 중심타선을 막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3회 애런 저지에게 긴 승부 끝에 한가운데 실투를 던져 홈런을 얻어맞았다. 4회 경기 첫 삼자범퇴를 달성했지만 5회 1사 후 안타, 볼넷, 적시타를 언이어 허용한 뒤 강판됐다.

류현진은 이날 평균 시속 91.4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졌다. 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89.9마일인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빠른 공을 던진 셈이다. 모든 구종의 구속이 올랐지만 위력도 오른 것은 아니었다. 제구는 여전히 흔들렸고 공은 양키스 타자들의 배트를 좀처럼 피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4.1이닝을 투구하며 5번이나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양키스 타자들은 파울을 만들어내며 류현진을 괴롭혔다. 양키스 타자들이 한 44번의 스윙 중 헛스윙은 단 9개. 헛스윙율 20.4%로 시즌 평균(22.3%)보다 낮았다. 이날 기록한 스트라이크율 61.3%도 시즌 평균(66%)보다 훨씬 낮았다. 볼도 파울도 많았던 만큼 투구 수는 늘어날 수 밖에 없었다.

올시즌 양키스전 호투로 얻은 자신감도 이어가지 못했다. 한가운데 실투를 던져 맞은 것은 홈런 하나 뿐이지만 양키스 타자들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류현진의 공을 기술적으로 공략해 안타로 연결했다. 류현진의 천적인 개리 산체스는 두 타석에서 무려 16구를 던지게 하며 류현진을 괴롭혔고(1안타) 올시즌 류현진을 상대로 부진했던 저지는 홈런 포함 안타 2개를 기록하며 류현진 공략에 앞장섰다. 심리적 우위는 양키스 타자들에게 있었다.

토론토는 현재 치열한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팀 입장에서 승리가 절실한 경기였고 양키스는 토론토가 와일드카드 티켓을 따낼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팀이었다. 비록 올시즌 전반적으로는 성적이 떨어졌지만 양키스전 상대전적 우위를 이어간다면 단판전 중책을 맡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었다. 하지만 이날 부진으로 '포스트시즌 5선발'이라는 평가를 뒤집기 어렵게 됐다.

최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58을 기록한 류현진은 데뷔 후 최악 시즌을 확정했고 패전투수가 돼 데뷔 첫 두자릿수 패배도 기록하게 됐다. 5회 위기 상황에서 강판당한 것에서 나타나듯 팀의 신뢰는 더욱 옅어졌다.(자료사진=류현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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