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충격' 류현진, 데뷔 16년만에 첫 ERA 4점대 시즌 확정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입력 2021. 9. 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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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이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06 프로에 데뷔한 이래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모두를 통틀어도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사상 첫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류현진은 올시즌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마칠 것이 확실시 된다.

결국 커리어 내내 못해도 3점대 평균자책점은 지켜왔던 류현진은 프로 데뷔 16년만에 처음으로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시즌이 된 202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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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충격적이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06 프로에 데뷔한 이래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모두를 통틀어도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사상 첫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등판 간격상 시즌 최종전에 한번 더 기회를 부여받아 완봉승(9이닝 무실점)을 해도 3점대 평균자책점이 불가능한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8시 7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1이닝동안 93구를 던져 3실점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2-7로 패해 류현진은 시즌 10패(13승)째를 당하게 됐고 평균자책점은 기존 4.34에서 4.39로 올라갔다.

1,2회는 무실점으로 넘긴 류현진은 3회초 2사 후에 애런 저지에게 우측 담장을 아슬아슬하게 넘기는 라인 드라이버 솔로 홈런을 맞았다. 한가운데로 몰린 실투.

하지만 토론토 타선은 1회말과 3회말 득점에 성공하며 2-1로 앞섰고 류현진은 4회까지 74구를 던진 상황에서 5회에 올라왔다. 하지만 5회 1사 후 안타-볼넷-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동점을 내주고 강판됐고 이어 올라온 구원투수 애덤 심버가 희생플라이로 2-3 역전을 허용하며 류현진은 4.1이닝 3실점을 기록하게 됐고 팀도 패해 시즌 10패째를 당했다.

앞으로 류현진이 한 경기 더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등판간격상 4일 휴식 후 등판을 해도 오는 10월 4일이다. 10월 4일은 토론토의 정규시즌 최종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가 있다. 이 경기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갈릴 가능성이 있기에 류현진이 아닌 현재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 선발투수가 올라올 가능성도 있다.

만약 류현진이 시즌 최종전에 등판해 9이닝 무실점 완봉의 엄청난 투구를 한다 할지라도 류현진이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순 없다. 이날 경기까지 164이닝 80자책점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 중이며 남은 등판에서 9이닝 무실점을 해도 173이닝 80자책점인데 이는 환산해도 평균자책점 4.16이다.

3점대 평균자책점에 들기 위해서는 앞으로 16.1이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기록해야만 한다. 토론토가 앞으로 5경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선발투수 류현진이 16.1이닝을 등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류현진은 올시즌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마칠 것이 확실시 된다.

충격적인 기록이다. 류현진은 2006년 KBO리그에 등장한 이래 단 한 번도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적이 없다.

국내에서는 2010년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적이 있고 각 3번의 2점대 평균자책점과 3점대 평균자책점 시즌을 보낸 바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번의 1점대 평균자책점(2018년 82.1이닝 소화), 1번의 2점대 평균자책점, 3번의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었다. 다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2018년은 82.1이닝만 소화했었고 2016년 11.5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이는 어깨 수술 당시 등판해 딱 한 경기에서 4.2이닝 6실점을 기록했던 것이기에 시즌 기록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결국 커리어 내내 못해도 3점대 평균자책점은 지켜왔던 류현진은 프로 데뷔 16년만에 처음으로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시즌이 된 2021년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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