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티 상대 메시는 5골, SON은 7골..1위는?

(베스트 일레븐)

리오넬 메시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를 5년 만에 만나 또 득점을 기록했다. 벌써 5번째 골이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의 메시는 29일 오전 4시(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챰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2차전 맨시티전에 선발 출전했다.

최근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팀을 옮긴 메시는 이적 후 데뷔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다가 이번 맨시티전 후반 29분에 킬리안 음바페의 패스를 받아 PSG 데뷔골이자 이 경기 추가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PSG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메시와 펩 감독은 5년 전인 2016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마주한 바 있다. 당시 메시는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노우에서 치른 맨시티전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후 맨시티 원정에서 1골을 넣어 총 4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엔 PSG 소속으로 맨시티전 1골을 추가했다.

메시를 포함해 펩 감독의 맨시티 상대로 5골 이상 넣은 선수는 단 4명뿐이다.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는 총 6골을 넣었고, 토트넘의 손흥민은 무려 7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3골을 비롯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도 맨시티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제이미 바디다. 바디는 레스터 시티 소속으로 맨시티전에서만 9골을 몰아쳤다.

위 4명 중 바디, 손흥민, 살라는 모두 맨시티와 같은 리그인 EPL 소속이다. 따라서 한 시즌에 최소 2경기 이상 맨시티를 상대할 수 있다. 하지만 메시는 단 한 번도 EPL 소속이었던 적이 없다. 매번 타 리그 소속으로 맨시티전 5골을 넣었다는 점은 가히 놀라운 기록이다.

펩 감독은 PSG전 0-2 패배 후 "90분 동안 메시를 완벽히 막는 일은 불가능하다. 특히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메시가 공을 잡으면 막을 수 없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또한 옛 제자 메시의 이적 첫 골을 두고 "메시가 PSG에서 행복하다면 나 역시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이현호 기자(hhhh@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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