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잡은 셰리프 결승골' 틸, 종아리에 새긴 빅이어의 꿈

양승남 기자 2021. 9. 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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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29일 유럽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후반 45분 결승골을 넣은 셰리프 티라스폴의 크리스티앙 틸의 종아리에 새긴 문신이 화제다. 작은 클럽이지만 빅이어를 꿈꾸는 모습을 새겼다. 스포츠바이블 캡처


성공은 꿈꾸는 자의 것이라고 했다.

29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역사에 남을 기적의 승리를 거둔 셰리프 티라스폴 선수들은 쉼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셰리프 티라스폴은 이날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처음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몰도바의 클럽 셰리프는 거함 레알 마드리드의 홈에서 승리를 거두는 기적을 연출했다. 슈팅수 4-31의 절대 열세였지만 든든하게 수비문을 걸어잠근 뒤 결정력 높은 슈팅으로 레알의 골망을 흔들어 대이변을 만들었다.

그 중에서도 1-1로 맞선 후반 45분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크리스티앙 틸의 꿈과 도전에 시선이 쏠린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이날 틸의 종아리에 새겨진 문신 사진을 올렸다. 틸은 자신의 뒷모습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빅이어’를 꿈꾸는 모습과 조국 룩셈부르크의 국기를 미술 작품처럼 종아리에 새겼다. 틸은 룩셈부르크 국가대표로 그동안 14경기에서 1골을 터뜨렸다.

이 매체는 “챔피언스리그를 꿈꾸는 틸은 자신의 사진을 문신으로 새겼다. 이것은 말 그대로 축구의 모든 것”이라고 밝혔다.

많은 사람들은 비웃었을 지도 모르겠지만 큰 꿈을 꿨던 틸은 이날 환상적인 슈팅과 기적같은 승리로 충분히 전 세계 축구팬에게 강한 울림을 남겼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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