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전 중 1.9% 가까이 하락..코스닥, 1000선 무너져

이다비 기자 2021. 9. 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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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중 1.89% 하락하며 3030선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11시 17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20포인트(1.89%) 내린 3039.52를 기록하고 있다.

1.37% 내린 3055.50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줄곧 하락 폭을 확대하더니 오전 중 3030.85까지 내려갔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3% 하락한 1만4546.68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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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중 1.89% 하락하며 3030선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11시 17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20포인트(1.89%) 내린 3039.52를 기록하고 있다. 1.37% 내린 3055.50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줄곧 하락 폭을 확대하더니 오전 중 3030.85까지 내려갔다. 이후 하락분을 소폭 만회해 3030선 아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3040선 밑으로 내려간 건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9일(3036.04) 이후 처음이다.

29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해 514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89억원, 203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지소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2.75%, 3.38% 내리면서 최근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인터넷 플랫폼 업체 양대산맥인 NAVER(035420)카카오(035720)도 각각 2.29%, 1.28% 하락하고 있으며 2차 전지주인 LG화학(051910)삼성SDI(006400)도 2.84%, 1.96% 내렸다. 바이오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셀트리온(068270)도 1.95%, 0.95% 하락 중이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도 0.74%, 0.25% 내리고 있다. 시총 13위인 SK이노베이션(096770)만 미 포드와 미국 내 최대 규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에 2.11%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000선이 무너졌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11포인트(1.89%) 내리면서 993.40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23일(993.18) 이후 처음이다.

이는 미 국채금리 급상승에 미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앞서 28일(현지 시각)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 영향과 부채한도·예산안을 둔 정치적 논쟁이 지수 하락을 야기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 내린 3만4299.9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4% 내린 4352.63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3% 하락한 1만4546.68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3월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상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입에 주목했다. 당분간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것이라는 파월 의장의 언급이 시장의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1.56%대까지 치솟고, 30년물 국채금리 또한 2.10%대까지 오르면서 성장주와 기술주에 부담을 키웠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달러화도 오름세를 보였다. 또 채권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가운데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긴축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이슈 등 악재가 생각보다 심화된 상황”이라며 “고용·물가 발표, 부채한도 문제 등이 몰려 있는 오는 10월 중순이 불확실성이 극대화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정이 하단인 코스피지수 2900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이미 어느정도 조정이 진행됐고 긴축조정이 끝나면 강한 반등랠리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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