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욱號 이마트24, '딜리셔스 랩' 신설..맛 경쟁력 강화

신규 슬로건 '딜리셔스 아이디어'로 4년만에 교체
맛있는 상품 개발 위한 '딜리셔스 랩' 신설
MZ세대 직원으로 구성된 '딜리셔스 비밀 탐험대' 발족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마트24가 슬로건을 4년 만에 ‘딜리셔스 아디디어’로 바꾸고 맛 연구소인 ‘딜리셔스 랩’을 신설하는 등 맛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마트24는 2017년 만든 슬로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편의점’을 ‘딜리셔스 아이디어’로 바꾼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슬로건이 거시적인 목표를 담았다면 신규 슬로건은 고객에게 맛있는 상품과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체적인 전략을 담았다.

IT 전문가인 김장욱 이마트24 대표는 지난해 취임 이후 가맹점 추가 매출 증대를 위한 하이브리드 매장 확대, 배달 서비스 강화 등 경쟁력을 지속 높여왔다. 이번에는 맛 경쟁력을 높여 편의점 시장의 후발주자인 이마트24의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24는 하반기에 호텔 셰프, 파티셰 출신의 전문 인력을 영입해 딜리셔스 랩을 신설했다. 기존에 도시락, 샌드위치 등을 개발하는 프레쉬푸드팀이 있지만 맛의 깊이와 풍미를 높이고 다양한 지역 맛집, 세계 유명 요리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MZ세대 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된 ‘딜리셔스 비밀탐험대(딜탐)’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이들은 20~30대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고 요즘 트렌드에 맞는 먹거리와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상품을 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편의점을 이용하는 주고객이 젊은층인만큼 김 대표도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쏟고있다. 이마트24는 딜탐 구성원이 제안하는 의견을 적극 수용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마트24는 2017년 리브랜딩 후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제안함으로써 고객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선도해 왔다”며 “구체적인 상품개발 및 구성원의 실행 전략을 담은 새 슬로건 ‘딜리셔스 아이디어’를 내재화 함으로써 고객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